美 일부 소비자, LG전자 냉장고 집단 소송…LG전자 “결함 입증 안 돼”

아자르 무자리 변호사, 연방 판사에 “집단소송으로 만들어줄 것”
신종모 기자 2024-03-03 15:29:28
미국 일부 소비자들이 LG전자 냉장고의 결함 문제를 제기하면서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NBC로스앤젤레스 등 지역 방송이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자르 무자리 변호사는 “LG전자 냉장고에 사용된 리니어 컴프레셔에 대해 10년 보증을 제공하고 20년 내구성이 있다”며 “하지만 실제 수명은 10년에도 못 미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LG전자


NBC시카고 방송은 무자리 변호사가 연방 판사에 자신의 고객이 제기한 소송을 집단소송으로 만들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자리 변호사는 “이것은 전국적인 문제”라면서 “수만 명은 아니더라도 수천 명이 유사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생산된 제품을 대상으로 한 이번 소송의 대상은 LG전자, LG전자의 리니어 컴프레셔를 사용한 켄모어 냉장고, 소매업체 등이다.

LG전자는 미국 언론에 “냉장 성능과 관련된 냉장고 문제는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냉장 문제가 발생할 경우 컴프레셔 등과 관련된 부품 및 인건비를 전액 보상하는 보증을 5년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 측은 “결함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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