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우면서 금연...일석이조" HR메디컬, 흡연습관개선보조제 '엔드퍼프' 출시

베이핑용 흡연습관개선보조제…"세계 최초 식약처 허가"
독성 및 인체적용시험 통해 안전성·유효성 확보
배터리 탑재 기기 및 멘톨향 용액 추가…스타터 패키지·6주 플랜 키트로 구성
황성완 기자 2024-03-06 11:19:23
"HR메디컬이 출시한 '엔드퍼프'는 금연보조제 시장을 선도할 것이며, 향후 정부의 금연지원 프로그램에도 포함돼 금연운동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득상 HR메디컬 대표는 6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HR메디컬은 약 15년 동안 전자담배와 관련된 연구를 해왔고, 이제서야 금연보조제 제품 엔드퍼프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조득상 HR메디컬 대표가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엔드퍼프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황성완 기

그러면서 "엔드퍼프는 니코틴 의존도를 줄이면서 금연 실패의 중요한 요인인 습관을 행동과 심리적 압박 등의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금연보조제로, 이 제품이 흡연 행동을 끊지 않고 흡연을 끝내는데 효과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HR메디컬은 해외시장 개척에도 앞장설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생활건강 헬스케어 시장(약 2조원, 글로벌 시장 약 800조원)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R메디컬이 6일 출시하는 '엔드퍼프' 제품 이미지. /사진=HR메디컬  

엔드퍼프, 식약처로부터 의약외품 허가…니코틴 없애고 담배와 유사 형태로 흡입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세계 최초로 금연보조제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엔드퍼프는 니코틴을 함유하지 않으며, 담배와 유사한 형태로 흡입해 흡연습관을 개선한다.

현재 금연보조제 시장은 크게 부프로피온 제제와 바레니클린 제제 등의 전문의약품 시장과 니코틴 껌, 니코틴 패치, 니코틴 트로키 등 일반의약품 그리고 의약외품 등 세 분류로 나뉜다. 

약사법 규정(제2조 제7호 나목)에 따르면 금연보조제로서 의약외품은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것으로서 아래에 해당하는 제품(연초 함유 제품 제외)으로, 담배의 흡연욕구를 저하시킬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인 흡연욕구저하제와 담배와 유사한 형태로 흡입해 흡연 습관 개선에 도움을 줄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인 흡연습관개선보조제로 나눠진다.

흡연습관개선보조제는 ‘엔드퍼프’를 제외하고 아직 안전성, 유효성 심사를 완료한 제품이 없어 국내에서 승인된 사례는 없다. 하지만 일부에서 불법적으로 액상을 조제해 금연보조제라는 개념으로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이 제품은 금연실패의 주요 요인인 습관적 행동과 기존, 금연보조제가 안고 있는 문제를 극복한 새로운 개념의 금연보조제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HR메디컬에 따르면 이 제품은,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흡연, 스트레스로 인한 흡연, 사회적 유대관계로 인한 흡연 등 금연 시도 시 부딪히는 장벽으로부터 자유롭다.

국가통계포털 2018년도 자료에 따르면 금연 실패 요인으로 52.6%가 넘는 흡연자들이 스트레스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답했고, 기존의 피우던 습관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무려 33.7%로, 금연에 실패하는 가장 주요한 요인은 ‘심리적 압박’ 및 ‘습관적인 행위’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HR메디컬은 엔드퍼프가 기존 흡연 행동을 유지하면서 니코틴 의존을 줄이며, 자연스럽게 금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금연의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드퍼프는 독성시험과 인체적용시험 등 과학적 검증을 통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했으며, 기존 금연보조제가 가지고 있는 니코틴 의존성 및 정신적·육체적 부작용 등의 문제를 극복한 것도 장점으로 손꼽힌다.

전문의약품의 경우 구역, 구토, 소화불량, 어지러움, 두통 등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며, 일반의약품인 ‘금연껌’과 ‘니코틴 패치’ 등의 니코틴 대체요법의 경우는 니코틴 의존에서 자유롭지 못한 데다 구역, 두통, 수면장애 등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또한 '금연초', 궐련형 금연보조제 등 의약외품은 타르와 일산화탄소 등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것을 비롯해 불쾌한 사용감 등 여러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로 인해 금연시도자들의 순응도 및 금연 의지를 낮아지게 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 신개념 금연보조제인 엔드퍼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엔드퍼프는 전자식 흡연습관개선보조제 국제규격(GLP) 인증기관을 통해 진행된 13주 반복흡입독성시험과 소핵시험을 완료한 결과 ▲혈액학적 및 혈액생화학 검사 ▲안과학적 검사 ▲장기중량 측정 ▲병리조직학적 검사 ▲소핵 유발 여부 등에서 모두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얻었다.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에서 안전성 평가를 위해 6주간 진행된 인체적용시험 결과 폐활량 평균값이 증가했으며, 혈액검사 상 안전성에 문제없음이 밝혀졌다. 또한 6주 차에 금단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엔드퍼프는 니코틴이 함유돼 있지 않아 금연 초기 니코틴 대체요법제 등과의 병행 사용도 가능하다. 이에 효과적인 금연계획 수립이 가능해 금연 실패율을 낮출 수 있다.

이 밖에 엔드퍼프는 식품향료 및 향장향료 전문 기업인 모 기업 ‘마샤’의 기술력이 더해져 연무량과 타격감을 갖췄으며 엔드퍼프만의 용액 조성법과 조성비를 통해 베이핑의 만족감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엔드퍼프 제품 이미지. /사진=HR메디컬

엔드퍼프, 배터리 탑재 기기 멘톨향 용액…스타터 패키지·6주 플랜 키트로 구성

엔드퍼프는 배터리가 탑재된 기기와 카트리지(파드) 그리고 멘톨향 용액으로 구성돼 있다. 흡연습관개선이 필요할 때 담배 대용으로 사용하며, 용액을 카트리지 전용 용구에 주입하고(최대 2.4ml) 카트리지를 기기에 장착 후, 담배를 피우듯이 입에 물고 공기를 흡입했다가 배출한다. 1일 권장 사용량은 약 1.5ml(120~130회 흡입)이다.

용액의 경우 권장용량으로 사용 시 1병당 20일 정도 사용 가능하며, 파드는 사용자의 습관에 따라 용액 반 병 또는 1병 소진 시 교체하면 된다.

출시되는 제품의 구성은 스타터 패키지(팟이 결합된 기기 1개, 리필 용액 1병)와 6주 플랜 키트(스타터 패키지 1개, 용액 2병, 파드 3개)로 돼 있으며, 리필 용액과 파드 등은 개별 구매가 가능하다.

스타터 패키지의 가격은 5만8000원, 6주 플랜 키트는 11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개별 구매 시 리필 용액은 2만5000원이며, 파드는 1팩(3개입) 가격이 1만2000원이다.

현재, 엔드퍼프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며, 전국 전자담배 매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HR메디컬은 향후 약국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HR메디컬은 현재 출시된 멘톨향 용액 외에 향후 20가지 이상의 다양한 향의 용액을 출시할 예정이며, 향후 더욱 많은 임상자료를 구축하기 위해 추가적인 임상시험도 진행한다.

한편, HR메디컬은 '인간의 건강과 높은 삶의 질을 제공하기 위한 글로벌 리더'를 비전으로, 2023년 식품향료 및 향장향료 전문 기업인 주식회사 '마샤'에서 분사돼 설립된 생활건강기업이다.

HR메디컬은 지속적인 기술혁신, 최고 수준의 품질, 공식적인 검증을 통한 안전성 보장, 편의를 위한 솔루션 개발 및 제공 등을 기반으로 실생활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