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힘 조승환 부산 중·영도구 후보, “정치 거물만 지나가...지역민 체감 정책 펼쳐야”

서수원 기자 2024-03-20 19:23:03
국민의힘 조승환 부산 중구·영도구 국회의원 후보가 18일 언론 공동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서수원 기자

[스마트에프엔=서수원 기자] 국민의힘 조승환 부산 중구·영도구 국회의원 후보는 18일 언론 공동인터뷰에서 자신이 행정가로서 첫발을 내디딘 곳이 바로 영도구, 태종대 유원지 관리사업소라며 "이 곳에서 출마한 것은 운명"이라고 말했다.

영도구 출신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조 후보는 30여년을 행정가로서 일해오다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치 신인으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

조 후보의 상대인 박영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지난 14일 “수십 년간 중구·영도구는 하나의 당이 독식한 지역이었다”며 “국회의장, 당대표 등 거물급 인사들이 독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변화와 발전에는 등한시했다는 것이 지역의 민심"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조 후보는 “한 당에서 독식했다는 것은 정치 논리로써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고 본다”며 “다만, 저는 이 현상을 여·야를 포함해 정치하시는 분들이 지역 현안, 지역사회의 발전에 무관심했던 공동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띄웠다.

조 후보는 “해당 지역은 너무 정치 거물들이 많이 지나가다 보니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정책이 잘 펼쳐지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저는 현장에서 소통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 상대인 박 후보가 해당 지역 부산시당 지역위원회 위원장으로 오랜 기간 활동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영도에서 오랫동안 생활하고 활동했다는 게 과연 국회의원 선택하는 기준으로서 적합한가에 대해서는 회의가 있다”며 “그렇게 생각하면 시의원과 구의원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상대 후보가 이 지역에서 얼마나 많은 분들을, 어떤 분들을 만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도 부산에서 오랜 시간 공무원 생활을 하며 지역의 많은 분들을 만났다”고 했다.

조 후보는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에 몰려있는 바지선 문제를 해결하고, 초소를 만들어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등 자신이 영도구의 지역 현안을 위해 일했던 것들도 상세히 소개했다.

그는 “해양 관련 공무원으로서 오랜 기간 영도구, 중구와 연관된 일들을 해왔고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청장을 역임하면서도 이 지역에서 많은 분들을 만났다”며 철새처럼 내려왔다는 인식에 대해서 수긍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우리 중구·영도구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또 이 지역에 새로운 바람을 넣어주기 위해서 저는 제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면서 “주민 여러분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서수원 기자 inutil@naver.com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