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반도체MV, 순자산 3000억원 돌파

신수정 기자 2024-03-25 14:48:33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반도체MV의 순자산이 3110억원으로 3000억원선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7일 2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17영업일 만의 기록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결국 수익률에 집중한 결과라는 게 삼성자산운용의 설명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ODEX 미국반도체MV는 지난달 27일 이후 17영업일 동안 개인 투자자들에 의해 누적 529억원이 순매수됐다. 

실제 수익률은 연초 이후 33.1%, 최근 1년 82.2%로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으며 2년 수익률과 설정 이후 중기 수익률은 각각 84.2%, 109.5%로 레버리지를 제외한 전체 상장지수펀드(ETF) 중 1위를 기록했다고 삼성자산운용은 주장했다. 

이러한 결과는 기초자산인 MV반도체 지수의 성과가 견인했다고 분석된다. ‘MV반도체지수’는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SMH(반에크 반도체 ETF)도 추종하는 기초지수로, 현 반도체 강자 엔비디아의 편입 비중이 20.7%에 달하며 규모도 약 186억 달러(약 25조원)에 달한다. 

미국의 또 다른 반도체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SOX보다 크게 앞서는 상황이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올해 초 이후 16.9%, 1년 59.1%, 3년 72.4%, 5년 281.9%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MV반도체지수는 같은 기간 각각 29.6%, 80.7%, 105.3%, 361.9%를 기록했다. 

특히 1개 종목에 8% 이내로 투자하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와 달리 핵심 기업에 20%까지 집중 투자할 수 있어 엔비디아 20.7%, TSMC 12.1%, 브로드컴 7.8%, ASML 5.0%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투자 비중이 여타 기초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특징이 있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미국반도체MV가 상장 이후 3년 가까이 최상위 수익률을 꾸준히 기록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반도체 투자의 새로운 표준’이라는 인식이 확대되며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기초지수의 차별성을 감안할 때, 지금의 AI 반도체 핵심기업은 물론 향후 ‘포스트 AI 반도체 기업’에도 선제적으로 투자하기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KODEX 미국반도체MV가 좋은 투자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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