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지난해 3‧4분기 솟아오른 순이익…"올해 연간 흑자전환" 전망

신수정 기자 2024-03-29 18:30:16
토스뱅크 사옥 내부. 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가 지난해 3분기 첫 흑자 전환에 성공한 직후 4분기 흑자 규모를 더 키우며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29일 밝혔다. 토스뱅크는 올해를 연간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토스뱅크 경영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124억원으로 전분기(3분기, 86억원) 대비 약 45%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384억원이었던 누적 순손실 규모는 하반기에 절반 이하로 축소된 -175억원을 기록했다. 
 
‘먼저 이자받는 정기예금(3월)’, ‘자유적금(8월)’, ‘굴비적금(4월)’ 등 다양한 예적금 상품을 출시하며 저축성예금이 성장, 이를 통해 자금조달 안정성도 크게 늘었다고 토스뱅크는 설명했다. 
 
또 지난해 9월 출시한 전월세자금대출의 잔액은 당해 4분기 말 기준 4060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해 그간 신용대출 중심이었던 여신자산 안정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토스뱅크는 "출범 2년 3개월만에 신생은행의 불확실성 덜고 건전한 수익구조 구축하며 새로운 전기 맞아, 제1금융권 은행으로서의 입지와 신뢰 강화했다"고 지난해 경영 상황을 평가했다. 
 
나아가 이러한 실적과 상품 운용 개선을 통해 '천만(1000만) 고객 은행'이란 타이틀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스뱅크 가입자수는 지난 2022년 말 540만명에서 1년 뒤 888만명까지 가파르게 성장했다. 이후 2024년 3월 말 현재 가입자 수 98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2023년은 혁신과 포용의 가치를 지키며 구조적으로 수익창출이 가능한 ‘지속가능한 포용금융’의 기틀을 만든 한 해였다”며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포용금융에 지속 힘쓰는 한편, 시장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을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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