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2조5000억원 투자 결정…“글로벌 복합 리조트 도약”

2일, 하이원 그랜드 호텔서 ‘K-HIT 프로젝트 1.0’ 발표
연간 방문객 증가·3400명 일자리 창출
신종모 기자 2024-04-02 16:16:52
강원랜드가 글로벌 복합 리조트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강원랜드 2일 하이원 그랜드 호텔에서 ‘K-HIT 프로젝트 1.0’ 발표회를 갖고 오는 2032년까지 2조 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카지노의 경쟁력을 높이고 웰니스 센터와 빌리지, 명품 숲길, 스카이 브릿지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강원랜드 카지노 내부 전경. /사진=강원랜드


강원랜드는 카지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카지노 게임장 신축과 규제 완화 계획을 내놓았다. 

우선 기존 카지노 게임장(1만5485㎡)의 3배 크기인 5만1678㎡ 규모의 카지노 게임장을 새롭게 조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게임 기구 수 확대 등 규제도 완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외국인 카지노 고객 유치를 위해 베팅 한도를 국내 외국인 카지노 수준으로 재조정하고, 헬기 등 교통편도 제공하기로 했다. 

강원랜드는 천혜의 산림자원을 활용한 웰니스 산림 관광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웰니스 센터와 빌리지, 명품 숲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탄광 문화유산과 연계한 관광 상품도 개발, 국내외 리조트와 차별화된 복합 리조트를 만들 계획이다. 상설공연장, 쇼핑 스트리트, K-컬쳐센터 등으로 꾸며진 4계절 복합문화공간도 조성되며, 마운틴 콘도와 그랜드 호텔을 잇는 총 길이 600m의 스카이 브릿지도 놓인다.

강원랜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방문객이 680만명에서 12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3400명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제2의 창업 수준의 집중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복합 리조트를 만들겠다”며 “폐광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내 관광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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