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업비트 사옥. /사진=두나무
서울 강남 업비트 사옥. /사진=두나무

▲두나무, 226억 추징금·2400만원 과태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가 국세청으로부터 226억3500만원의 추징금을 부과받고 납부한 사실이 확인됐다.

두나무는 지난 14일 반기보고서에서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법인세 등 추징금을 부과받았으며, 지난 6월 30일 이를 납부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추징금은 두나무의 올해 2분기 순이익 약 976억원의 23%에 달하는 규모다.

두나무는 이번 추징 사유에 대해 "세무조사"라고만 공시했으며,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사측은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통제와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한편 18일에도 두나무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24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자회사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운영하며 관련 의무를 지키지 않아 내려진 제재였다.

2022년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일반투자자가 전문종목을 추가 매수할 수 없도록 하는 투자자 보호조치를 조건으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이 연장됐다. 그러나 두나무는 2022년 7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일반투자자가 전문종목을 추가 매수하도록 하는 등 투자자 보호 계획을 지키지 않았다.

신한은행. /사진=김준하 기자
신한은행. /사진=김준하 기자

▲신한베트남은행, 현지 직원 37억 횡령

신한은행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에서 37억4880만원 규모의 횡령 사고가 벌어졌다.

지난 21일 신한은행은 금융사고 사실을 공시했다. 손실예상금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사고발생 기간은 2023년 3월부터 올해 7월까지다.

사고는 현지 준법지원부의 현장검사 중 발견됐다. 신한은행은 "베트남 현지 수사기관에 고발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BNK부산은행
BNK부산은행

▲BNK부산은행, 9억2850만원 과태료 '철퇴'···자금세탁방지 의무 위반

BNK부산은행이 자금세탁방지 관련 법규를 다수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과태료 9억2850만원의 제재를 받았다.

FIU는 부산은행이 특정금융정보법상 ▲의심거래 보고 ▲고액 현금거래 보고 ▲고객확인의무 등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해 지난달 31일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21일 밝혔다.

부산은행은 2021년 6월부터 7월 동안 내부 결재를 통해 보고대상으로 결정한 의심거래 11건을 FIU에 법정 기한(3영업일) 내 보고하지 않고 지연 보고했다.

또 2020년 8월부터 올해 3월 사이 발생한 1000만원 이상의 고액 현금거래 37건을 FIU에 보고하지 않았으며, 114건은 일부 금액을 누락해 보고했다.

고객확인의무(CDD) 위반 사례도 드러났다. 2023년 8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외국인 고객과의 계좌 개설 또는 금융거래 6건에서 신원 확인을 이행하지 않았다. 2020년 8월부터 2024년 11월 기간에는 '강화된 고객확인(EDD)' 대상자 30명에 대해 거래 목적과 자금 원천 등 정보를 확인하지 않았다.

금융사가 CDD 위반 시 건당 3000만원 이하, EDD 위반 시 건당 1억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서울 강남구 KB손해보험 사옥. /사진=김준하 기자
서울 강남구 KB손해보험 사옥. /사진=김준하 기자

▲KB손해보험, 보험료 과다 수령으로 7600만원 과징금

KB손해보험이 2억원 넘게 보험료를 과다 수령해 금융당국으로부터 과징금 제재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3일 KB손해보험에 7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퇴직자 1명에 자율처리 조치를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KB손해보험은 2021년 2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총 170건의 계약에서 암 발생 시 보험료 납입을 면제해야 하는 규정을 따르지 않고 총 2억3440만원의 보험료를 과다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2021년 4월부터 2024년 5월까지는 보험약관에 기재된 것과 다르게 특별약관 소멸 처리 의무도 이행하지 않아, 9건의 계약에서 보험료 100만원을 과다 수령했다.

서울 용산구 KDB생명 사옥. /사진=김준하 기자
서울 용산구 KDB생명 사옥. /사진=김준하 기자

▲KDB생명, 2분기에도 자본잠식 상태

KDB생명이 두 개 분기 연속 자본잠식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 KDB생명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KDB생명은 자산 17조4045억원, 부채 17조5286억원으로, 자산보다 부채가 1241억원 많은 자본잠식 상태였다. 다만 3월 말(1348억원)에 비해서는 소폭 개선된 수치다.

KDB생명의 자본잠식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보험부채 증가와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금리가 낮아지면 보험사가 보유한 채권의 평가이익은 증가하지만, 동시에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부채의 현재가치가 높아지며 자본 건전성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또한 IFRS17은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도록 변경되어, 금리 하락 시 부채의 할인율이 낮아지면서 부채 규모가 크게 증가한다.

KDB생명은 지난 5월 "실제 보험금 지급 여력이나 현금 유동성 부족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험회사의 실질적인 지급 능력이나 가입고객 계약의 보장 안정성과는 별개의 개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웰컴금융그룹. SGI서울보증.
웰컴금융그룹. SGI서울보증.

▲SGI·웰컴금융 연쇄 해킹에 금감원 현장 검사 착수

SGI서울보증과 웰컴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잇따라 랜섬웨어 공격을 받으면서 지난 21일 금융당국이 현장 검사에 나섰다. 랜섬웨어는 데이터나 시스템을 암호화하거나 잠그고, 이를 풀기 위해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소프트웨어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웰컴금융 계열 대부업체 웰릭스에프앤아이대부에 대한 검사를 시작했다. 해당 업체는 웰컴저축은행 등으로부터 부실채권(NPL)을 매입해 추심하는 역할을 한다.

랜섬웨어 공격은 웰릭스에프앤아이대부 직원의 PC를 통해 이뤄졌으며, 회의 자료 일부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웰컴금융 측은 고객의 개인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실제 피해 여부는 포렌식 분석 등을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SGI서울보증에 대해서도 현장 검사에 들어갔다. 지난달 SGI서울보증은 해커 조직의 공격을 받아 전산 장애를 겪었다. 당시 유출된 보험 데이터가 해커에 의해 다크웹을 통해 공개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웰컴금융을 공격한 러시아계 해커 조직은 1.024테라바이트(TB) 규모의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SGI서울보증을 해킹한 조직 역시 조만간 보험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청년도약계좌
청년도약계좌

▲청년도약계좌 해지율 급등

정부의 청년 자산형성 정책상품 '청년도약계좌'의 중도해지율이 크게 늘었다. 청년도약계좌는 19~34세 청년이 5년의 만기 동안 매월 최대 70만원 한도 내에서 납입하면 납입액에 더해 정부기여금(3~6%)이 추가로 지급한다.

지난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청년도약계좌의 중도해지인원은 35만8000명으로, 누적 신규개설인원 224만7000명의 15.9%를 기록했다.

중도해지율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연도별로 ▲2023년 중도해지율은 8.2%(4만2000명) ▲2024년 14.9%(19만2000명) 등이었다. 2023년에 비해 해지율이 7.7%p 늘어난 것이다.

납입액이 적을수록 해지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납입금액대별 가입자 중도해지율은 ▲10만원 미만 39.4%(12만7000명)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이 20.4%(6만6000명) ▲20만원 이상~30만원 미만 13.9%(4만5000명) 등 순이었다.

반면, 70만원 납입자의 중도해지율은 0.9%(3000명)으로 가장 낮았으며, 다음으로 60만원대 0.9%(8000명), 50만원대 4.8%(1만5000명) 순이었다.

7개 증권사 앱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 /자료=한국소비자원
7개 증권사 앱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 /자료=한국소비자원

▲KB증권 앱 'M-able', 소비자원 만족도 조사 1위

국내 주요 증권사 앱 만족도 조사에서 KB증권이 종합 1위를 기록했다. 한국소비자원이 22일 발표한 '증권사 앱 서비스 비교조사' 결과, KB증권의 'M-able'이 종합만족도 3.63점을 받아 조사 대상 7개 앱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NH투자증권(나무증권)과 미래에셋증권(M-STOCK)은 각각 3.61점으로 KB증권 뒤를 이었으며, 신한투자증권(신한SOL)이 3.58점으로 4위에 올랐다. 이어 삼성증권(mPOP) 3.52점, 한국투자증권(한투) 3.47점, 키움증권(영웅문S#) 3.43점 순이었다.

앱의 종합만족도는 평균 3.55점으로 2021년 조사 결과(3.59점)보다 0.04점 하락했다. 3대 부문(서비스품질, 서비스상품, 서비스체험) 만족도는 3.52점으로 2021년 조사 결과(3.58점) 대비 0.06점 떨어졌다.

소비자들이 증권사 앱을 선택할 때 가장 중시한 요소는 '앱 편의성·디자인'(31.4%)과 '거래수수료'(31.4%)였다. 특히 해외주식 투자 경험자들은 '낮은 환전 수수료'(33.4%)를 핵심 고려 사항으로 꼽았다.

불만·피해 경험률은 59.0%로, 2021년 조사(52.2%)보다 6.8%p 증가했다. 시스템 오류(50.8%), 로그인·인증 문제(48.6%), 높은 수수료(35.4%) 등이 불편사항으로 지적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마트에프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