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차산업 우수사례 ⑤고창 국순당 고창명주

차혜린 기자 2019-06-26 16:11:00
사진=고창군청 농업진흥과
사진=고창군청 농업진흥과

고창군 심원면에 위치한 고창 국순당 고창명주의 '명작 복분자'는 효모균을 발효하여 최상의 숙성기간을 거쳐, 단맛과 신맛의 조화가 어우러진 고창복분자 고유의 맛을 살려낸 제품이다.

현홍순 대표가 운영하는 농업회사법인국순당고창명주는 재배농가 주주 435명이 참여하여 회사를 설립하고 향후 국순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등 명품 지역브랜드로서 인정받았다.

현 대표는 "고창복분자주는 재료의 생산지부터 차별화된 프리미엄급 술로 국내 복분자주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함은 물론 세계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전통주"라고 말했다.

특징 및 6차산업화

국순당고창명주의 프리미엄 상품인 '명작 복분자'는 농가에서 생산한 100% 고창 복분자 원료만을 사용해 만든 결실다. 제품에는 1등급 복분자 원료만을 고집하며, 당도가 12브릭스 이상인 것만을 가공에 사용하고 있다. 또한 영하 40도에서 급랭해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함으로써 복분자 생과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

품질에 대해 현 대표는 "'명작 복분자'는 고창군 심원면 황토 지역에서 서해안 해풍(海風)을 맞고 자란 복분자 중 당도와 과육이 뛰어난 2·3차 수확분으로 빚어 단맛과 신맛이 조화를 이루어 복분자 고유의 맛과 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좋은 품질을 판매할수있도록 농·공·상의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 또한 강점이 됐다.

농가는 원료 공급과 제품가공, 국순당은 기술지원 및 마케팅에 힘쓰며 협력하고 있다. 농가와 대기업이 상생을 추구하면서, 윈윈 관계를 이어온 것. 농가는 창업 초기 유통망을 마련하고 홍보하는 데 부담을 덜고,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제품의 고급화에 성공했다. 전통술 제조·판매 업체인 국순당은 별도의 시설 없이도 물품을 공급받으며 제품 다양화를 추구, 거래 업체 수요에 부응할 수 있게 됐다.

현 대표는 "농가는 1등급 복분자생과와 생산을, 국순당은 제조기술지원 및 마케팅, 유통을 윈윈전략으로 고창지역명주로 육성발전하여 지역경제활성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농·공·상의 유기적 관계는 국내 6차산업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1차 산업에서는 농가의 원료생산(복분자, 오디, 쌀)을 중심으로, 심원해변복분자작목반 435개 농가가 주 가공품(복분자주)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공급했다. 여기에 2차 산업을 연계해전통주 제조는 농가가 담당하고 국순당은 기술을 지원하는 체계로 운영되었다. 더 나아가 3차 산업으로는 고창명주와 국순당이 공동 마케팅을 펼치면서 전국 80여개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회사 내 전시판매장, 오프라인 매장, 전자상거래를 통해서도 자체적으로 거래되는데 성공시켰다.

성과 및 발전방향

국순당 고창명주는 국순당 전국 80여개 대리점과 판매망을 통해 총 51억원 매출(2012년)을 올렸다. 매년 농민주 435명(70%)과 국순당(30%)에 배당을 실현하고 있으며, 고창산 복분자주 브랜드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호주, 영국, 중국 등 15개국에 36만 달러를 수출하는 성과도 기록했다. 회사를 설립한 2007년의 22명 고용인원이 계속 유지되며 현재 100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복분자 뿐만 아니라 연계·확대한 가공상품 개발을 통해 오디, 쌀 역시 공급받음으로써 지역농가 소득창출에 이바지하고 있다.

전국 명품 전통주 복원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명작 시리즈 가운데 하나인 명작 복분자는 재료 생산지부터 차별화된 프리미엄급 술이다. 복분자주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 제품으로 탄생했다. 제품들은 80여개 대리점을 통해 독립된 유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고창군의 지원으로 국제 와인대회에 출품되고 청와대 만찬 건배주로 선정되면서 수출 길도 열렸다.

성과에 힘입어 현 대표는 국내외 품평회 출품을 통해 쌀가공품평회 금상(2013), 제31회 샌프란시스코 국제와인대회 라벨마케팅부분 대상(2011), 한국국제소믈리에 품평회 대상(2009), 제26회 샌디에고 국제와인대회 은상(2009) 등을 수상했다.

현재 복분자 시장에서 국순당고창명주 시장 점유율은 30%를 기록했으며, 보해양조의 경우 복분자 구입량은 2004년 300톤, 2005년 950톤, 2006년 1,600톤, 2007년 2,500톤에 달하였다. 복분자 시장의 확대는 복분자 재배 지역에도 변화를 가져와 황해도 이남이면 전국 어디에서나 재배가 가능해 새로운 농가 소득을 모색하고 있는 지역에서 앞 다투어 재배하고 있다.



차혜린 기자 chadori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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