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김운남 의원, 고양시 마을버스 준공영제 추진 시급 역설

- 고양시 마을버스 운전기사 급여 낮고 배차간격 최대 240분으로 심각
- 근본적인 원인으로 적정하지 못한 표준운송원가 산정 문제 지적
김승열 기자 2023-01-11 10:39:16
김운남 고양시의원이 마을버스 업체별 손익 최근 10개월 기준을 비교설명하고 있다

[스마트에프엔=김승열 기자] 고양시의회 김운남의원은 지난 6일 제27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마을버스 배차간격, 운전기사 부족, 급여문제 등의 지적을 통해 마을버스 준공영제를 시급히 추진하라고 시장에게 요청했다.

고양시 마을버스는 현재 배차간격이 교통정보시스템에 제시되어 있는 것보다 30분에서 최대 240분 가량 차이가 나타나 벽오지 지역에 사는 시민들의 발이 멈춰있음을 발언과 시민 제보영상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

배차간격 문제는 마을버스 운전기사가 필요인원 대비 316명이 부족해서 임을 김의원은 자료를 통해 제시하면서 근본적인 이유에는 운전기사의 급여가 타 수도권 대비 최대 월 200만원 차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마을버스 운전기사의 월급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이유는 근본적으로 마을버스 운전기사의 급여 책정을 위한 표준 운송원가가 2019년도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양도시관리공사에서 운영 중인 누리버스 운전기사의 월 급여는 약 350만원으로 나타나 마을버스 운전기사 월 급여와 100만원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차별임을 강조하며 강력히 비판했다.

이를 통해 김운남 의원은, 마을버스 운전기사 부족은 곧 운행에 직결되는 문제로, 운행 감소로 인해 마을버스 업체의 적자가 나날이 늘어나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수준에 이르고 있고, 이러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전해지고 있기 때문에 하루 빨리 준공영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추가질문을 통해 최근 10개월 동안 업체별로 최소 3,500백만원 부터 최대 약 15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음을 자료 제시를 제시하면서 시장에게 마을버스 준공영제 추진에 대한 명확한 의견을 물었다.

이에 이동환 시장은 “마을버스 업체 경영 난에 대해 공감하지만 시 재정 여건을 고려하여 2025년에 맞춰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밝혔다.

김승열 기자 hanmint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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