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지지율 30.2%…재작년 8월 이후 최저 [리얼미터]
2024-04-29
[스마트에프엔=주성남 기자] 황기환 지사의 유해가 순국 100년 만에 고국 땅을 밟았다. 황 지사의 유해는 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10일 오전 9시 대한항공 KE 086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박민식 보훈처장을 비롯해 이회영 선생의 후손인 이종찬 우당교육문화재단 이사장, 김구 선생의 후손인 김미 백범김구재단 이사장, 윤봉길 의사의 후손인 윤주경 국회의원, 김좌진 장군의 후손인 김을동 전 국회의원, 안중근 의사 가문의 후손인 안기영 선생 등이 참석해 황 지사의 유해를 영접했다.
유해는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7묘역에 안장된다.
1886년 평남 순천에서 출생한 황 지사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외교관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국권 회복 활동을 펼치다가 미국 땅에 묻혔다. 황 지사의 묘소는 2008년 뉴욕한인교회 장철우 목사가 우연히 발견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황 지사는 19세이던 1904년 증기선을 타고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 입항했다. 1918년 5월 18일 미군 신분으로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고 종전 후 유럽에서 활동하며 임시정부의 파리위원부 서기장으로 임명돼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활동했다.
1921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워싱턴회의에 참석해 식민지의 현실을 알리고자 했으며 한인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섰다. 황 지사는 1923년 4월 17일 미국 뉴욕에서 심장병으로 순국했다.
정부는 2013년부터 황 지사의 유해 봉환을 추진했지만 파묘를 신청할 유족이 없어 봉환이 성사되기까지 무려 10년이 걸렸다.
황 지사는 TV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 유진 초이 캐릭터에 영감을 준 독립운동가로 알려져 있다.
주성남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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