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중국 군함, 北발사체 낙하지점서 활동"

김성원 기자 2023-06-12 12:00:07
[스마트에프엔=김성원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최근 '중국 선박의 한반도 서해상 활동이 급증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북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의 잔해 인양 작전을 펴고 있는 서해상에 중국 군함들도 활동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어청도 서쪽 200km 지점에서 인양작전을 실시하고 있고 해당 수역은 공해"라며 "그 공해에서 중국 군함들이 일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달 31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새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1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이 실장은 하지만 "(우리 군은)필요한 조치를 하면서 작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딱히 저희가 대응해야 할 만한 소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9일(현지 시간) 한국과 중국이 서해에 추락한 북한의 발사체 잔해를 먼저 인양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한바 있다.

지난달 31일 북한이 발사한 우주발사체 일부는 전북 군산 어청도에서 200여㎞ 떨어진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에 추락했다. 유엔 해양법협약(UNCLOS)에 따르면 공해상에 떨어진 잔해는 먼서 인양하는 쪽이 소유권을 갖는다.

군은 발사체가 떨어진 지 1시간30분 만에 해상 부유물을 확보하고 선점한 상태로, 현재 항공기와 함정을 투입해 인양과 다른 잔해 탐색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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