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드는 부동산 시장?…주담대 증가폭 '두 배'

최형호 기자 2023-06-16 14:19:39
[스마트에프엔=최형호 기자] 부동산 시장이 다소 회복되는 모습이다.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늘었고,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실거래 가격이 올라가는 분위기다. 

16일 한국은행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은 4조3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2조8000억원) 증가폭보다 약 1.53배, 작년 동월(8000억원) 보다 약 5.37배 늘어난 수치다. 
더샵 연동애비뉴 투시도./사진=포스코이앤씨 


전문가들은 집값 바닥론이 대두되고 있는 데다, 주담대 대출 금리도 다소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은행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하나·우리·신한)의 주택담보대출(분할상환방식 기준) 평균 금리는 각각 4.29%, 4.35%, 4.70%, 4.54%로 올해 1월 평균 금리인 5.36%, 5.02%, 5.36%, 5.61%보다 1%p 가량 내려갔다. 

지방 분양시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6월 주택산업연구원의 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지방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81.5로 5월(75.3) 대비해 6.2 올랐다. 

청약 성적도 나쁘지 않다. 최근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 청약 접수 결과, 54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 83명이 접수해 평균 18.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지난 2021년 12월 공급됐던 '한들물빛도시예미지' 이후 아산시에서 18개월만에 가장 높은 평균 경쟁률이다. 광주시 동구 '교대역 모아엘가 그랑데' 역시 33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686건이 접수돼 평균 13.9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최근 대출 금리가 조금씩 하락하면서 주택 매입 부담이 낮아져 수요자들이 부동산으로 다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일부 기존 아파트들의 매도 호가가 다시 높아지고, 급매물이 사라지고 있어 당장 목돈 없이 보유가 가능한 분양에 관심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에서는 포스코이앤씨의 '더샵 연동애비뉴'가 분양 예정이다. 전용 69·84㎡, 총 204가구로 제주의 최중심 상업지 연동에 들어선다. 사명 변경 후 제주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더샵' 아파트다. 

포스코이앤씨는 또 다음달 충북 청주시에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를 공급한다. 지상 최고 49층, 총 6개 동 규모로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이 함께 구성되는 주상복합단지다. 아파트는 4개 동에 전용면적 99~127㎡ 644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원주에서는 동문건설이 '원주 동문 디 이스트' 1순위 청약을 21일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11개 동, 전용면적 80~115㎡, 총 873가구 규모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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