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연고 후시딘 가격 올린다...'마데카솔'은 현행 유지

동화약품 '후시딘' 오는 10월 가격 인상 예정
황성완 기자 2023-07-24 08:53:26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지난 1980년대에 출시돼 국내 대표 항생제 연고로 자리잡은 동화약품 '후시딘'의 가격이 인상된다. 경쟁 제품인 동국제약 '마데카솔'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후시딘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이는 5년 만의 가격인상으로, 동화약품은 지난 2019년 1월 후시딘의 공급 가격을 11~15% 인상시킨 바 있다. 

후시딘은 후시딘은 '퓨시드산나트륨'을 주성분으로 하며, 감염성, 피부염, 모낭염 화상, 외상 여드름 등에 의한 2차 감염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백색바세린'도 함유돼 상처 부위를 덮어주며, 상처를 회복하는 습윤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동화약품 '후시딘' 제품 이미지. /사진=동화약품

주요 역할은 '살균' 작용이며, 싶은 부상, 염증, 출혈 등 상처 초기에 바르면 좋다. 이 제품은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며, 오직 약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후시딘 가격 인상과 관련해 동화약품 관계자는 "올 10월에 후시딘 가격을 올릴 계획"이라며 "다만, 정확하게 얼마나 가격을 인상할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동화약품은 7월 국민 소화제로 불리는 자사 제품 '까스활명수'의 가격도 공급가 기준 15% 인상한 바 있다.

동국제약 '마데카솔' 케어 제품 이미지. /사진=동국제약

후시딘의 경쟁 제품인 동국제약의 마데카솔 가격은 후시딘과 달리 유지된다. 동국제약 역시 지난 2019년 마데카솔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마데카솔은 '센텔라아시아티카·초산히드로코르티손'을 주성분으로 하며, 주된 효능으로 피부 재생 및 항균 항산화 효과가 있어 여러 화장품에서 사용되고 있다. 후시딘과 달리 이 제품은 상처 부위의 새살을 돋게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가격 인상과 관련해 동국제약 관계자는 "지난 2019년에 가격을 한 번 인상한 바 있다"며 "이후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후시딘과 마데카솔 등 용량 5g 기준으로 두 제품 모두 4000~5000원 정도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약국마다 판매 금액이 달라 현재 후시딘 5g은 4000~4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다만 마데카솔 5g은 4500~5000원에 판매 중으로 후시딘 보다 다소 높다. 이번 후시딘의 판매가 인상으로 두 제품의 가격이 비슷해 질 것으로 보인다.

두 제품의 판매 장소도 다르다. 후시딘의 경우 항생제가 포함돼 있는 제품 밖에 없어 일반의약품 약국에서 밖에 판매될 수 없지만, 마데카솔은 연고 외 분말 타입이 있고, 항생제, 스테로이드가 포함돼 있는 일반의약품, 그렇지 않은 의약외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약국과 편의점 등 두 군데서 각기 성분이 다른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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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시현
    윤시현 2023-11-19 21:55:03
    후시딘 10g. 7천원에서 9천원으로 2천원 인상되었네요.
    어제 구입했는데 그렇게 많이 올려도 어쩔수 없이 구입했습니다.
    필요하면 구입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