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콘'으로 실적 반등 노리는 바디프랜드...'가화만사성' 직원 복지 눈에 띄네

바디프랜드, 서울시 강남구 양재천로 위치...정규직 구성된 복지팀 운영
'헬스장·사내의원·미용실·네일아트샵' 보유...유명 헤어디자이너 섭외
황성완 기자 2023-09-11 10:24:37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바디프랜드가 최근 가성비 안마의자 신제품 '팔콘'을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마의자를 포함한 헬스케어 업황도 예전 같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바디프랜드는 움추러든 소비심리를 고려해 팔콘으로 중저가 시장에 승부수를 띄웠다. 또한 신제품을 통해 온라인 시장 규모 확대에 힘을 기울이는 등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중저가 및 온라인 시장 공략, 그리고 실적 부진에도 연구개발(R&D)에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실적 개선과 신제품 개발을 통해 안마의자·헬스케어 선도기업 이미지 굳히기와 경영 안정성 확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회사는 공격적인 경영 전략과 동시에 직원들의 복지와 건강한 기업문화 정착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집안이 화목해야 모은 일이 잘 된다는 '가화만사성' 문화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바디프랜드는 직원 복지를 위해 복지팀을 운영 중이다. 복지팀은 사내에 전문가들로 구성된 헬스장, 의원, 미용실, 네일아트 샵 등을 마련해 직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전문가들 모두 바디프랜드의 정규직 직원들이다. 

바디프랜드 본사 1층에 위치한 카페. /사진=황성완 기자

지난 8일 기자가 직접 바디프랜드 본사를 방문해 회사가 제공하는 복지 시설을 탐방해 봤다. 본사에서 운영하는 카페에서는 각종 음료 외에 매일 제빵사가 직접 만드는 신선한 빵을 먹을 수 있다. 물론 카페 직원 모두 바디프랜드 정규직 직원인데, 바디프랜드 직원들이라면 갓 구운 빵과 다양한 음료를 단돈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바디프랜드 내부에 비치된 '조형물·그림'. /사진=황성완 기자

카페 주변에는 소현우, 함도하, 김우진, 이동욱, 김남표, 김영주 등 15명 작가의 조형물과 그림 등 50여점의 고가의 조형물과 그림도 비치돼 있어 직원들의 문화적인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바디프랜드 본사 지하 1층에 위치한 헬스장(위쪽)과 네일아트샵. /사진=황성완 기자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헬스장, 네일아트샵, 미용실, 꽃가게 등 작은 규모의 복합 쇼핑몰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다.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이곳에 종사하는 전문가들 역시 임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정규직으로 채용된 인력들이다. 

바디프랜드의 복지팀은 ▲구내 식당과 카페에서 직원들을 위해 식음료를 제공하는 팀, ▲헤어와 네일 및 피부관리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는 팀, ▲각종 꽃과 식물들을 제공하는 팀, ▲좋은 원단의 양복과 의류를 제공하는 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들 팀은 회사의 지하 1층 각 매장에서 직원들 대상으로 업무를 본다. 특히 직원들에게 인기가 있는 곳은 사내 미용실이다. 이 곳은 유명 헤어디자이너에 의해 예약제로 운영되며, 기자가 방문했을 때에도 본사 직원들로 북적였다. 

약 400권의 도서가 구비된 '라이브러리' 내부. /사진=황성완 기자

이외에도 예술, 리더십, 문학, 기술과학, 인문, 경제 등 여러 분야의 도서들 400여권이 구비된 사내 도서관이 마련돼 다. 이곳에는 안마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데 직원들의 정신 건강을 책임지는 공간이다. 

또한 실제 의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사내 의원도 있다. 방문 당시에는 직원들의 건강검진이 한창 진행되고 있어서 자세히 들어가 보지 못했지만, 바디프랜드는 실제 의사들이 운영하는 사내 정형외과와 치과, 그리고 피부관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형외과와 치과는 직장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의료 서비스지만 외부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바디프랜드 본사의 위치를 고려한 회사측의 세심한 배려다.  


바디프랜드 신제품 '팔콘' 안마의자. / 사진=황성완 기자

직원들 누구나 각종 안마의자를 체험할 수 있는 바디프랜드 라운지도 있다. 라운지를 들어서자 지난 5일에 새롭게 공개된 신제품 '팔콘'을 포함해, '팬텀로보', '메디컬팬텀' 등 다양한 안마의자가 놓여 있다. 

이중 신제품 팔콘을 직접 이용해 봤다. 팔콘은 팬텀로보의 축소판 느낌이다. 두 다리가 독립으로 구동되는 로보워킹 테크놀로지를 접목한 콤팩트 사이즈 안마의자다. 작은 크기로 인해 1~2인 가구에 적합한데 전신 마사지를 제공하는 제품 중 중소형 아파트 거실과 중대형 아파트 침실, 서재 공간에 어울린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팬텀로보를 체험해 봤던 경험과 비교해 봤을 때, 확실히 전작에 비해 크기는 줄어들었지만 이에 못지 않는 성능을 갖추고 있었다. 크기가 작아짐에 따라 더욱 안마의자의 조임이 강해졌다. 팔콘의 8가지 로보 모드 프로그램 중 장요근 이완을 선택해 봤다. 장요근 이완은 의자 스피커에서 나오는 동작을 따라하면 되는데, 체험해 보니 마치 필라테스를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아울러, 종료 버튼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는데 이 버튼을 누르면 안마 프로그램을 즉시 중단할 수 있어 편리했다.

바디프랜드 라운지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팔콘 신제품은 전작에 비해 가족 구성원 프로필을 각자 추가할 수 있게 리모트 기능이 더욱 상향됐다"며 "안마 기능 또한 더욱 업그레이드됐다"고 설명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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