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2차 방류 '초읽기'…5일부터 17일간 방류 예정

김성원 기자 2023-10-03 09:04:38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2차 방류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3일 일본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바닷물에 희석한 소량의 오염수를 대형 수조에 넣은 뒤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측정한다.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확인되면 예고한 대로 5일 2차 방류에 들어가게 된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진=연합뉴스

도쿄전력은 2차 방류기간중 1차 때와 비슷한 7800t의 오염수를 해수와 섞어 약 17일 동안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1일 방류량은 460t 정도로 예상된다.

도쿄전력은 앞서 지난 8월24일부터 9월11일까지 오염수 1차 방류분 7788t을 바다로 내보냈다.

한편 도쿄전력은 2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북쪽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 상담창구와 전화를 통해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른 피해 사례 접수를 시작했다. 상담창구에서는 피해 접수 외에 팔리지 않는 상품의 판로 개척 등 개별 상담도 진행한다.
 
도쿄전력은 소문(풍평) 피해로 수산물과 농산물 등의 가격과 매출이 하락하거나 감소한 경우, 외국의 수입 금지 조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한 경우 배상을 실시할 방침이다.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고, 러시아도 금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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