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마스, 일시 휴전 둘째 날 인질 14명·수감자 42명 맞교환

김성원 기자 2023-11-25 20:13:12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일시 휴전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인질과 수감자 2차 맞교환에 나선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휴전 합의에 따라 이날 하마스는 억류한 이스라엘  인질 14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42명을 내주게 된다.

이는 이스라엘 인질 1명당 수감자 3명을 교환키로 한데 따른 것으로, 전날 1차로 석방된 이스라엘 인질 13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보다 늘어난 수치다.

하마스에 억류됐다가 풀려나 24일(현지시간) 국제적십자사로 인계되고 있는 이스라엘 여성 인질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하마스가 이날 이스라엘인이 아닌 다른 국적의 인질을 석방할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마스는 일시 휴전 첫날인 전날 이스라엘인 13명과 태국인 10명, 필리핀인 1명을 석방한바 있다. 태국인과 필리핀인 석방은 태국과 하마스간 별도 합의에 따른 것이다.

맞교환 방식은 1차 때와 동일하게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하마스로부터 이스라엘 인질들을 넘겨 받아 이스라엘군에 이들을 인계하고, 이스라엘은 인질을 넘겨받은 직후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에 수감됐던 자국민들의 귀환을 기뻐하며  하마스 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양측은 하마스가 인질 50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50명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전날 오전 7시를 기해 나흘간 일시 휴전에 들어갔다.

양측은 휴전 합의 기간인 28일 오전 7시까지 남은 인질과 수감자들을 차례로 석방하게 된다.

그 후에도 풀려나는 인질이 10명씩 늘어날 때마다 휴전 기간은 하루씩 연장되지만, 휴전 종료와 함께 전쟁은 재개될 것이라는 게 양측의 입장이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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