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네덜란드 반도체 협력…‘반도체 동맹’으로 격상”

윤 대통령,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 참석
신종모 기자 2023-12-12 09:48:05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협력은 이제 ‘반도체 동맹’으로 관계가 격상될 것이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김태효 안보1차장, 최형찬 주네덜란드 대사 부부와 윤원 한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네덜란드 관계는 국방·안보와 같은 전략적 분야부터 경제·문화와 첨단 과학기술, 교육까지 다양한 분야로 지평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서 많은 협정과 업무협약(MOU)이 체결되면서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국과 네덜란드는 교류 역사가 깊다는 것으로 강조하며 “과거 제주도로 표류해 들어온 박연은 우리나라 훈련도감에서 당시로는 첨단 무기를 제작하는 데 도움을 줬다”면서 “하멜로 인해 유럽 사회에 우리 한국이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네덜란드는 자유와 법치라는 가치를 공유하며 경제 협력을 확대해 지난해 양국 교역은 역대 최대인 160억달러(약 21조700억원)에 이르렀다”며 “K-팝과 K-드라마 같은 K-콘텐츠의 인기도 매우 뜨겁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우리 네덜란드 동포 사회가 1만 명 가까운 규모로 성장했다”면서 “우리의 탄탄한 재외동포 사회가 동포들뿐 아니라 모국인 대한민국에도 귀중한 국가적 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도착해 3박 5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이후 12일부터는 공식 환영식과 전쟁 기념비 헌화, 국왕 내외와의 친교 오찬 및 국빈 만찬 등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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