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습격 김모씨 구속영장 발부…법원 “도망 염려”

공격 이유 묻자 “변명문 참고해 달라”
김성원 기자 2024-01-04 17:11:39
지난 2일 부산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공격해 중상을 입힌 김모씨(67)가 구속됐다.

부산지법 성기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오후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김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모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4일 오후 부산 연제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 부장판사는 "범행 내용, 범행의 위험성과 중대성 등 모든 사정을 고려하여 피의자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차량으로 걸어가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현장에서 체포돼 조사를 받아왔다.

앞서 김씨는 이날 오후 1시20분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부산지법에 도착했다.

그는 '이 대표를 왜 공격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에 8쪽짜리 변명문을 제출했다. 그걸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공범 여부와 정당 가입 이력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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