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양주 여성 2명 연쇄 살인 50대 강릉서 검거

김성원 기자 2024-01-06 00:02:33
늦은 밤 다방에서 영업 중이던 60대 여성 2명을 일주일 간격으로 연속 살해한 혐의를 받아 온 이모(57)씨가 검거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5일 오후 10시45분쯤 강원도 강릉시에서 이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범행 후 양주시와 서울지역 등을 돌아다니다 버스를 타고 강릉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 공개수배 전단지.                         

이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7시쯤 고양시 일산서구 한 지하다방에서 혼자 영업하던 60대 여성 A씨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어 일주일 후인 5일 오전 8시 30분쯤 양주시 광적면에 위치한 건물 2층 다방에서 업주인 6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모두 60대로 혼자 영업하고 있었고 목이 졸려 사망했으며, 신체 곳곳에 폭행 당한 흔적이 있는 등 공통점으로 미뤄 동일범 소행일 수 있다고 보고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을 정밀 감식했다. 그 결과 두 사건 용의자가 동일범인 것을 확인하고 이날 이씨 사진과 인상착의를 공개하며 수배했다.

이씨는 전과 5범 이상으로 지난해 11월 초 출소했으며, 마땅한 직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범죄와 절도 등 각종 범죄로 22년에 달하는 수감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를 일산 서부경찰서로 이송해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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