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출산·양육 부담 줄이고 노인 일자리 늘린다

김승열 기자 2024-02-19 14:30:07
[스마트에프엔=김승열 기자] 고양특례시는 19일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에 대응해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노인 사회참여와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복지정책을 발표했다.

고양시의 2024년 사회복지 분야 예산은 전년 대비 10.8% 증가한 1조3983억원으로, 전체 시 예산의 44.16%를 차지한다. 이는 부모급여 및 첫만남이용권 지원 인상, 시간제 보육 확대, 맞춤형 노인일자리 및 돌봄 서비스, 기초연금 및 장애인연금 지원 확대, 저소득층 자립 지원 강화 등을 포함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이동환 고양시장은 "세계 최저 수준의 저출생률과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모의 출산 및 양육 부담을 줄이고, 노령층의 사회참여와 일자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모급여 및 첫만남이용권의 지원금은 상향 조정돼 0세 아동 가정에는 월 100만원, 1세 아동 가정에는 월 5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또 다자녀 가정의 아이돌봄 서비스 본인 부담금 지원이 확대되고, 난임 가정에는 냉동난자 사용 시술비를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노인 일자리 사업은 전년 대비 26% 확대돼 8380명을 지원하며,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의 지원액도 인상된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을 위한 14개 자활사업이 운영되며, 생계급여 선정 기준 및 지원액이 확대된다. 의료급여 부양의무 기준은 폐지된다.

이밖에 '디딤씨앗통장' 가입 연령이 확대돼 0세부터 17세까지의 기준중위소득 50% 이상 수급가구 아동이 초기 목돈 마련을 위한 자산 형성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고양특례시는 이러한 복지정책 강화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합리적인 복지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승열 기자 hanmint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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