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인터배터리, 역대급 관심도에 치열한 경쟁…배터리3사의 부스별 특색은?

LG에너지솔루션, 셀투팩 목업 전시 비롯해 이해도 높이는 구성의 부스 마련
SK온, 전기차별 탑재되는 배터리 설명으로 관심도↑…다양한 제품군 선보여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전시해…볼보 전기 트럭 전시로 눈길 끌어
박재훈 기자 2024-03-06 16:11:59
배터리의 미래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인터배터리 2024'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 날 오전부터 전시장은 이차전지와 배터리의 미래 기술을 확인하고자 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이번 인터배터리는 지난해보다 커진 규모인 글로벌 18개국 및 579개 기업이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6일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2024에 관람객들로 전시장이 붐비고 있다. /사진=박재훈 기자

 

지난해 6만명이 방문했던 인터배터리는 올해 7만5000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해 각기 특색 있는 부스를 마련한 배터리3사들은 다른 매력으로 무장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LG에너지솔루션, 일상생활에 스며든 배터리 이해도 높여볼까

인터배터리2024 LG에너지솔루션 부스 전경. /사진=박재훈 기자

 

SK온과 삼성SDI의 부스 가운데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의 부스에는 입장하자마자 부스 중앙의 셀투팩(CTP)목업판이 전시돼 있었다. 해당 목업은 파우치셀에 특화된 셀투팩 기술의 컨셉트를 알기 쉽게 전시해놓은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안내원을 비치해 관람객에게 해당 기술에 대해 설명을 해줌으로써 관람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목업으로 소개된 셀투팩 기술은 에너지 밀도가 높고 배터리 무게와 동시에 비용적으로도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인터배터리2024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 전시돼 있는 셀투팩 공법 목업. /사진=박재훈 기자
6일 코엑스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셀투팩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박재훈 기자

 

우측 구석 한켠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사내 독립기업 쿠루(KooRoo)의 사업 소개도 진행되고 있었다. 지난 5일 전기 이륜차 BSS(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사업을 본격화한 쿠루는 충전 대신 배터리 교환이라는 시스템을 활용해 편의성이 높은 사업으로 주목받았다.

6일 코엑스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 전시된 이스즈 트럭. /사진=박재훈 기자


이 날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자동차 업체 이스즈의 전기트럭인 ELF mioEV 전시해놨다. LG에너지솔루션의 2170원통형 셀이 1248개 적용된 이스즈의 트럭은 짐 칸에 짐을 싣고도 출력성능을 뽐낼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전시돼 있었다.

6일 코엑스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보고 있다. /사진=박재훈 기자

 

다른 구석에는 전기차 뿐이 아닌 IT기기에도 적용된 배터리 기술을 전시해놨다. 이어폰부터 헤드셋, 노트북, 태블릿까지 다양한 일상생활의 전자 제품에도 적용되는 기술을 소개했다. 자주 사용되는 전자기기에 적용된 배터리들을 보여줌으로써 일상생활에서 배터리가 가깝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미래 배터리 기술에 대한 소개도 부스에 마련됐다. 전고체배터리(고분자계, 황화물계)와, 리튬메탈 배터리, 리튬황배터리등과 같이 에너지밀도와 안정성이 개선된 모델들을 개발중이라고 소개돼 있었다. 유리에 비춰지는 소개 멘트로는 "LG에너지솔루션은 최우선적으로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개발을 진행중입니다"라는 문구가 소개되고 있었다.

SK온, 제조공정부터 미래 배터리 기술까지…어떤 차에 어떤 배터리일까?

6일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2024 SK온 부스에 관람객들이 모여있다. /사진=박재훈 기자

 

흰색과 민트색으로 강조된 SK온의 부스에는 중앙에 지구본 형태로 된 전광판이 전시돼 있었다. 여러 국가의 언어로 관람이 가능한 전광판은 SK온의 기술력과 생산능력 및 로드맵이 소개돼 있어 본격적인 관람에 앞서 SK온을 소개하는 세션으로 보였다.

인터배터리2024 SK온 부스에 마련된 지구본 전광판, SK온의 생산능력을 비롯해 기업 설명이 소개되고 있다. /사진=박재훈 기자
인터배터리2024 SK온 부스에 마련된 전기차 모형과 배터리 모형 소개. 차량별로 탑재되는 배터리 종류와 용량이 설명돼 있다. /사진=박재훈 기자

 

지구본 전광판의 왼쪽으로 돌아서면, SK온이 제공하는 배터리가 장착된 여러 전기차 모델들의 미니어처가 소개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EQA나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현대차의 아이오닉5 등 모델별로 들어가는 배터리의 종류와 용량이 알기 쉽게 전시돼 있었다.

전기차별로 다양하게 들어가는 SK온의 배터리를 보면서 관람객들은 "이 전기차도 SK온 배터리가 들어가네"라는 반응을 보이며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었다.

이어지는 부스구성에는 배터리를 만드는 공법과 배터리 셀 제조공정을 화면을 통해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었다. SK온의 특유의 기술인 Z-폴딩을 소개하는 구간에서는 많은 학생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영상을 촬영하는 광경도 펼쳐졌다.

배터리 제조공정이 인터배터리2024 SK온 부스에 전시돼 있다. /사진=박재훈 기자
6일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2024 SK온 부스에 기아의 EV9과 제네시스 G80이 전시돼 있다. /사진=박재훈 기자

 

SK온의 기술력이 들어간 제품군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양방향 각형 배터리와 SF+배터리, 추위에 강한 윈터 프로LFP(리튬·인산·철)배터리로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원형 틀 안에 전시된 배터리 모형이 비치돼 있었다.

이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던 제품은 SF+와 윈터 프로LFP 배터리였다. SF+배터리는 SK온의 어드밴스드 듀얼레이어를 통해 기존 SF배터리보다 에너지밀도와 급속충전 시간이 단축된 프리미엄 셀이다. 빠른시간안에 충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의 양극재가 적용되는 배터리다.

윈터 프로 LFP배터리는 NCM배터리 기반의 공정 기술을 통해 LFP배터리의 약점으로 거론되는 추위에서의 성능 저하, 에너지 밀도 문제등이 개선된 배터리다.

SK온 부스에 전시된 미래 배터리 기술 로드맵. /사진=박재훈 기자

 

미국의 사이온 배터리와 협력해 개발하고 있는 리튬메탈 배터리의 소개와 함께 황화물계 고체 배터리에 대한 로드맵도 전시돼 있었다.

SK온은 솔리드파워와의 기술 라이센스 협약을 통해 황화물계 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하며 핵심기술 고도화와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겠다고 소개했다. SK온의 파일럿 라인은 오는 2025년까지 구축을 완료하고, 60Ah 이상의 전기차 셀을 연간 최대 3만개 생산할 예정이다. 상용화 목표시점은 2029년으로 설정해 놓은 상태다.

SK온의 관계자는 "이른 오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면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날 인터배터리에 참가하는 업체의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은 관람객들이 모였는데, 이차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많은 관람객이 모이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SDI, 트럭부터 BMW i7으로 압도…주인공은 전고체 배터리

6일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2024에 마련된 삼성SDI 부스. /사진=박재훈 기자

 

삼성SDI부스는 입구 초입에서부터 BMW의 i7을 전시해놓으면서 이목을 끌었다. 이 뿐 아니라 삼성SDI 부스에는 볼보의 대형 전기트럭을 전시해 압도적인 규모를 선보였다.

볼보의 전기트럭은 삼성SDI의 하이니켈 배터리 제품이 탑재된 트럭으로 배터리 셀 28080개가 들어갔다.(한 팩당4680개·6개) 비롯해 볼보 트럭용 배터리 팩도 함께 전시돼 있었다. 하지만 실물 트럭과 프리미엄 차량보다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전고체 배터리였다.

6일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2024에 마련된 삼성SDI 부스에 볼보 전기트럭이 전시돼 있다. /사진=박재훈 기자
6일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2024에 마련된 삼성SDI 부스에 BMW i7이 전시돼 있다. /사진=박재훈 기자

전고체 배터리는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만큼 차세대 배터리 기술 중 가장 각광받는 기술이다. 삼성SDI는 이 날 부스에 양산 준비 로드맵을 소개하면서 자신감을 비췄다. 

6일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2024에 마련된 삼성SDI 부스에 전고체배터리 샘플이 전시돼 있다. /사진=박재훈 기자

 

삼성SDI는 2026년까지 샘플을 제작하고 2027년부터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로드맵을 공개했다. 앞서 사업화 추진팀을 구성할만큼 적극적인 행보를 밝힌 삼성SDI는 이번 전시에서도 기술 경쟁력 강화를 예고한 것이다.

6일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2024에 마련된 삼성SDI 부스에 배터리 제품군 샘플이 전시돼 있다. /사진=박재훈 기자
6일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2024에 마련된 삼성SDI 부스에 EV 팩 목업이 전시돼 있다. /사진=박재훈 기자

 

이외에도 삼성SDI 부스에는 프리미엄 배터리인 PRiMX의 제품군을 전시해놨을 뿐 아니라, 새로운 컨셉트의 EV팩의 목업본도 전시돼 있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과 마찬가지로 삼성의 스마트폰인 갤럭시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소개하는 등 크고작은 배터리를 부스에 마련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6일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2024에 마련된 삼성SDI 부스에서 관람객이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박재훈 기자

 

이 날 인터배터리에 참가하는 업체의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은 관람객들이 모였는데, 이차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많은 관람객이 모이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배터리2024는 6일부터 오는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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