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지난해 순이익 128억원…충당금만 2927억원 쌓았다

신수정 기자 2024-03-29 18:37:14
케이뱅크 본사.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836억원)보다 708억원 감소한 1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케이뱅크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증가세였지만,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순이익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 경영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이자이익은 전년(3852억원)보다 652억원 오른 4504억원을, 비이자이익은 전년(65억원)보다 5배 이상 증가한 338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경기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사상 최대인 2927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이는 전년도 충당금인 1361억원보다 1566억원 늘어난 규모다. 
 
따라서 경기 악화에 대응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NPL커버리지비율은 전년(2022년) 말 185.0%에서 지난해 말 250.1%까지 대폭 늘어났다. 이는 인터넷은행 중 가장 높은 것은 물론 지난해 말 기준 4대 은행 평균(245.7%)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는 "충당금을 많이 쌓은 만큼 올해부터 케이뱅크의 실적은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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