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이낙연 후보 "尹 총선 후 탈당…野, 대선 향해 간다면 하나될 것"

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서 인터뷰 진행
"당 통합 위해 한미동맹 부정하는 진보당과 연대 관계가 정리돼야 될 것"
황성완 기자 2024-04-09 18:10:33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힘의 탈당 요구가 있었고 선거 결과가 나쁘면 탈당 요구가 분출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 계열 정당은 최종 목표인 대선을 향해 간다면 하나가 될 것이다.'

광주 광산구을 후보로 나선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을 했다.

이낙연 대표는 총선 후에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할 것으로 봤다. "뭔가 먹구름이 밀려오고 있는 것 같은 느낌, 총선이 끝나면 대한민국이 더 심각한 위기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당 요구에 밀려 탈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지난 3월 16일 오후 광주 광산구 수완동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그는 "국회의원은 당선하고 1년 사이가 제일 용감하다"며 "선거 결과가 나쁘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탈당 요구가 분출할 가능성이 있고, 야권으로부터 탄핵의 요구, 압박이 나올 것이고 그럼 탈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윤 대통령은 또 사법의 칼을 휘두르려 할 것이고 그런 식으로 양 진영이 사활을 건 투쟁으로 빨려 들어가 대한민국이 굉장히 위태롭게 될 것 같다"며 "이를 피하기 위해선 제3 세력을 일정하게 뽑아줘야 한다. 대한민국을 위한 안전장치가 바로 저희 새로운미래"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민주당 계열의 정당이 새로운미래,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나무당 등으로 나뉜 것에 대해 통합이 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답했다.

이낙연 대표는 "다 좋은 성적 거두고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하나 됐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며 "'다시 편성, 통합해야 한다. 새롭게 거듭나라' 이런 마음이 담긴 것 같다"고 풀이했다.

그는 특히 야권 정당들의 개편·통합 가능성에 대해 "결국 대선을 향해 간다면 하나가 될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다만 "바로 하나가 되진 않겠지만 대선을 하려면 사법적 문제가 정리되고, 한미동맹을 부정하는 진보당과 연대 관계가 정리돼야 될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광주 광산을은 지역구 초선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와 이낙현 후보 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광산을은 대표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당초엔 민 후보의 무난한 재선에 힘이 실렸지만 이 후보가 출격하면서 호남의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앞서 지난 1~2일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1~2일 광산을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후보 지지율은 민형배 민주당 후보 65%, 이낙연 새로운미래 후보 14%로 51%포인트 차였다.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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