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막말·대파 논란…김준혁 vs 이수정 외나무다리 대결

홍선혜 기자 2024-04-09 18:17:37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9일 막을 내린다. 이날 수원 지역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은 각자 지역구를 돌며 막판 총력유세에 나섰다. 수원 화성과 정조를 연구해 온 역사학자 김준혁 민주당 후보와 범죄심리학과 교수로 저명한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 두 정치 신인이 수원 정 지역구에서 맞붙었다. 이들은 막말과 대파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인물이다.

앞서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위안부 성관계", "이대생 성상납" 등 과거 발언이 연이어 도마 위에 올랐으며 이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을 "한 뿌리"라고 옹호했다가 논란을 가중시켰다.

시민들과 인사하는 총선 수원정 후보들.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왼쪽),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 /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김 후보의 막말을 집중 공격했다. 지난 4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한 유튜브에서 윤석열 정부를 ‘전제국가’라고 비판하며 ‘연산(조선 연산군) 시절에 ‘스와핑’이 많이 있었다’고 발언한 것을 겨냥해  “국회의원이 되면 쓰레기 같은 생각을 하루 종일 하고 살 것”, "김준혁 대신 바바리맨을 국회로 보내라"는 등 김 후보의 발언에 대해 정조준했다. 

이날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이 후보에 대해  “임금이 벌거벗고 다녀도 ‘예쁘다’라고 하는 것”이라며 “만약 제가 대파 한 뿌리에 875원이라는 소리를 들었다면 공천을 취소해 버렸을 것 같다”고 맞대응했다. 앞서 이수정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에 대해 “대파 한 단이 아닌 한 뿌리를 말한 것”이라고 옹호했다가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결국 사과한 바 있다.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는 9일 오후 5시30분쯤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앞에서 마지막 공식 선거운동을 마치고 남은 선거운동 시간에는 지역구를 돌며 유권자를 만날 계획이다. 김준혁 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후 7시30분쯤 매탄사거리에서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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