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페북 등 SNS에 AI 챗봇 '메타 AI' 탑재

메타 AI, 라마3 LLM 탑재…미국 영국 등 13개 영미권 국가에 우선 출시
황성완 기자 2024-04-19 10:01:04
메타플랫폼(메타)이 자사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공지능(AI) 챗봇을 탑재했다.

메타는 18일(현지시간) 자사의 AI 챗봇인 '메타 AI'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 등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출시한다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메타AI의 새 버전이 출시된다"고 말했다. 메타는 신형 메타AI를 이날부터 미국 영국 등 13개 영미권 국가에 우선 출시했다. 다만, 한국, 유럽연합(EU) 등 출시계획은 미정인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메타AI는 기존 라마2보다 업그레이드된 거대언어모델(LLM)인 라마3를 탑재한다. 메타는 "'라마3'를 기반으로 메타 AI가 이전보다 더 똑똑해지고 더 빨라지고, 더 많은 재미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라마3'는 이날 매개변수(파라미터)가 80억개인 소형 모델과 700억개인 거대 모델 두 개로 출시됐다.

생성형 AI가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하는 신경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파라미터는 숫자가 많을수록 AI 성능도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타는 매개변수 700억개 모델이 AI의 문제 해결 능력을 수학, 물리학, 역사 등으로 평가하는 MMLU(다중작업언어이해)에서 79.5점을 얻어 구글의 제미나이 프로 1.0(71.8점)을 능가했다고도 전했다.

메타는 메타AI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 등 자사 SNS의 검색 기능에 통합했다.

저커버그 CEO는 "메타AI는 이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지능적인 AI비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메타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자사 LLM인 라마의 소스코드를 공개해 누구나 무료로 이용·수정할 수 있게 배포하고 있다.

메타는 이용자들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에 있는 돋보기(검색) 아이콘을 눌러 챗봇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메타 AI에게 레스토랑 추천을 요청하거나, 휴가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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