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자's 농업딥썰] 아프리카 농업은 왜 '아동 노동력'을 찾나

김미정 기자 2019-04-08 17:26:00


코코아 산업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코코아 생산을 위한 어린이들의 사용과 착취로 악명이 높다. 코코아 기반 NGO와 노동조합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의한 코코아 부문의 현재 지속가능성 발전과 주요 이슈에 대한 종합 보고서는 아이보리 코스트와 가나에서만 코코아 농장에 고용된 거의 210만 명의 미성년자들이 있다고 말한다. 코코아 재배에 의존하는 가구는 페어트레이드 인터내셔널이 설명한 '생활 소득'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0.78달러의 일당을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각 개인의 기여도는 많은 빈곤층 가구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

많은 양의 값싼 코코아에 대한 초콜릿 산업의 열망은 왜 아이들이 기본적인 안전 조치 없이도 위험한 일을 하면서 농장에서 일하도록 만들어지는가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부 지역에서는 생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값싼 노동력의 필요성을 달래기 위해 어린이들을 인신매매하기도 했으며, 다른 극단적인 경우에는 기자들이 일부 코코아 농장에서 노예제도와 심각한 인권침해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이익 창출 분야로서의 발전을 방해하는 다른 요인 중 하나는 생산국들이 가공과 소비를 위해 거의 모든 원 코코아를 유럽에 수출한다는 사실이다. 코코아 자체는 거의 가치가 없으며, 대기업들은 코코아를 대량으로 구입하여 처리하고 다양한 형태의 초콜릿으로 판매한다. 무역업자, 수출업자, 가공업자, 제조업자를 포함한 공급망을 따라 있는 사람들은 이윤의 일부를 스스로 요구하면서, 협상력이 거의 없고 소득이 많지 않은 코코아 생산자들인 최하위층을 남겨둔다.



김미정 기자 liz4435@hanmail.net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