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한진 농업인 "농약 사용량 줄고 사과 생산량은 늘었어요"

경북영주 소백산오미자농원
박찬식 기자 2019-07-01 11:20:00

[스마트에프엔=박찬식 기자] 경북 영주에에서 '소백산오미자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한진 대표. 그는 스마트팜 과수시설을 도입해 오미자와 사과를 재배하고 있다. 그는 스마트팜 도입 후 농약 사용량이 줄면서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자부심으로 매일 매일을 즐겁다고 전했다.

Q1. 스마트 팜 도입 계기는?

A. 10여 년 전 고향(경북 영주)으로 귀농해 사과, 오미자 등 과수를 재배하며 냉해, 병해충 등으로 항상 노심초사하며 마음고생이 심했습니다. 그러던 중 병해충을 미리 살피고 냉·한해를 방지하며 야생동물을 퇴치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망설임 없이 도입하게 되었지요.

Q2. 스마트 팜 도입 시 가장 주안점을 두었던 부분은?

A. 병해충을 예찰하는 동시에 품질과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길 바랐습니다. 정확한 데이터 활용을 위해 교육과 컨설팅도 받았습니다. 도입 이후, 병해충 조기방제가 이뤄져 상품의 품질과 생산량이 기존 대비 20%가량 상승했습니다.

Q3. 스마트 팜 도입을 위한 자본조달방법은?

A. 2011년 농식품 ICT 융복합 모델개발사업1)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당시 경북 영주의 10여 개 농가를 대상으로 국비 2억 4,000만 원을 포함, 총 사업비 6억 원을 투입하여 병해충 예찰, 냉해·한해방지시스템, 생장환경 모니터링시스템, 저장환경관리시스템 등을 도입하는 농식품 ICT 융복합 모델개발사업에 참여하였으며, 지방비 1,800만 원, 자비 200만 원을 투자하여 병해충 예찰을 위한 IT 페로몬 트랩, 토양수분 센서 등을 도입하였습니다.

Q4. 스마트 팜 도입을 통해 가장 만족하는 점은?

A. 스마트 팜이 사과를 재배하는데 최적의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품질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사과 결실률이 70%에서 최대 85%까지 늘어났으며, 예찰에 의한 약제 방재를 하고 있어 병해충이

줄어들고 농약 사용량도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품질 생산량은 10a당 1.2톤에서 1.4톤으로 향상되어 만족하고 있습니다.

Q5. 자신만의 성공적인 스마트 팜 운영 노하우는?

A. 사과 재배농가에서는 적절한 시기에 물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제는 농가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과학적으로 적절한 시기에 물을 주어 최적의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컴퓨터 화면에 온·습도, 토양수분, 강우 여부를 1시간 단위로 확인할 수 있고, 일교차까지 체크할 수 있어 편리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Q6. 스마트 팜 도입하고자 하는 농가에 한마디 조언한다면?

A. 이제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농사도 과학적으로 한다면 편해질 수 있습니다. 스마트 팜을 도입하면서 확실히 삶에 여유가 생겼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박찬식 기자 park@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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