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르포] 2019 농림축산식품 일자리 박람회, 알짜 정보 '풍성'

박찬식 기자 2019-08-30 18:09:00
지난 30일 진행된 '2019 농림축산식품부 일자리 박람회'에서 예비 취업인들이 면접 대기줄에서 면접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30일 진행된 '2019 농림축산식품부 일자리 박람회'에서 예비 취업인들이 면접 대기줄에서 면접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강한 햇볕이 내리쬔 지난 30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여느 때보다 북새통을 이뤘다. DDP 알림1관 앞에는 '2019 농림축산식품 일자리 박람회'라는 팻말이 걸려 있었다.

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협·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축산물품질평가원이 공동주관했다. 채용관과 창업관 등으로 꾸며졌으며, 공개 채용설명회도 진행되고 있었다.

농업 일자리에 대한 관심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다. 채용관에서 만난 직장인 김나현(25) 씨는 "현재 조경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조경과 농업은 유사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이직에 성공하게 되면 우리 농산물을 생산하는 일선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웃음기 없는 얼굴로 정장 차림을 한 중장년층도 눈에 뛰었다. 지원자 한대길(52) 씨는 "이전부터 농업에 종사하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겨 참여하게 됐다"며 "아버지께서 하시던 농업을 함께 임한 경험이 있어 잘 할 자신이 있다"고 언급했다.

2019 농림축산식품 일자리 박람회 한 켠에 농업용 드론이 전시돼 있다.
2019 농림축산식품 일자리 박람회 한 켠에 농업용 드론이 전시돼 있다.


일부 부스에서는 채용을 위한 현장면접도 진행됐다. 정장을 차려입은 이민철씨(27)는 “식품 관련 기업의 면접을 보기 위해 사전에 참가를 신청했다”며 “최근 주목받는 식품 안전성문제를 해결하는 데 특히 관심이 간다”고 했다.

창업관도 인기였다. 이미 창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경험담은 물론 전문적인 창업컨설팅도 들을 수 있어서였다. 이밖에 박람회장에는 반려동물 등 농업 관련 미래 일자리를 소개하는 부스와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특히 가상현실(VR)기기를 착용하고 가상의 면접관과 면접을 해볼 수 있는 ‘VR면접 체험부스’가 인기였다.



박찬식 기자 park@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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