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선진국 스마트팜 정책·기술③] 네덜란드·독일·덴마크, 3국 유통벨트 형성

김수진 기자 2019-09-02 17:23:00
[스마트에프엔=김수진 기자] 기계화, GPS, 무선 감지기, 드론 등의 생산시스템을 중심으로 스마트팜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팜 생산시스템의 보급이 매우 빠른 속도록 확대될 전망이다. 전체 농업 장비 시장에서 스마트팜의 비중은 현재 미약하지만,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다. 세계 각국에서도 ICT를 활용하여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사물인터넷(IoT) 등 타 부문과의 융합이 가속화 되는 추세다. <스마트fn>에서는 주요 농업 선진국의 스마트팜 관련 정책 및 기술 동향을 짚어봤다. -편집자 주-



각종 첨단 기술을 활용해 유럽 평균 대비 5배 높은 농업 생산성을 달성하는 등 네덜란드 농업은 ICT 선진국으로서의 위치를 점유중이다.

축산물과 화훼가 농업 총 생산의 74%를 차지하며, 화훼 부문은 생산량의 대부분을 수출한다. 채광량, 온도, 이산화탄소 등을 컴퓨터를 통해 관리하는 첨단 하우스 설비인 하이테크 하우스(High-tech House) 기술 보유했다.

유럽의 농업·ICT 융합 R&D의 대표 사례로 네덜란드 농업의 정밀화사업(Programma Precise Landbouw: PPL)을 꼽을 수 있다. PPL은 농업기술을 개선하는 ICT 기술개발 및 네트워크와 조직의 형성 등을 다루고 있으며, 농업의 효율화를 추진하여 에너지 사용량의 억제 및 온실가스 감축을 달성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의 발전을 목표로한다.

2010년 1월부터 4년에 걸쳐 민관 공동 출자를 기반으로 친환경농업기술 개발을 위한 ʻ정밀농업(Precision Farming)ʼ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2011년 농업 분야를 포함한 9개 중점산업 영역을 선정하고, 총 15억

유로 규모의 진흥 정책을 추진했다.

이외에 네덜란드 정부는 ‘EER-triptych’라는 농업 교육·보급·연구 기관이 긴밀히 협력하여 농업 예산의 40%를 막대한 연구 자금을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하고 있다.

독일은 정부와 함께 성장하는 그린농업 ʻiGreen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교육·연구연방 기관과 농기계 제조업체, 관련 시스템, ICT 업체 등 총 24개의 민간업체들이 공동 진행하고 있다.

위치기반 서비스, 지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농기계 사용의 최적화를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사용자에게 지능형 기술·표준자료를 제공해 데이터 기반 공동 서비스를 허용한다.

중소기업에게는 인프라 효율성 향상, 자원 절약 등과 같은 혁신적인 서비스와 지식 네트워크를 통합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덴마크는 식품환경부(Ministry of Environment and Food of Denmak) 산하에 다수의 기관을 두고 각종 정책을 추진 중이다. 농수산청(DAFA, The Danish Agrifish Agency)은 덴마크의 농업분야 ICT 적용을 위한 식품연구 프로그램 및 혁신 프로그램 운영, 관리를 담당한다.

농식품위원회(DAFC, Danish Agriculture & Food Council)는 덴마크 농식품위원회(DAFC)는 1919년 농업인연합, 협동조합연맹, 왕립농업협회 등의 합작으로 설립된 조직으로 덴마크 농업·식품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을 담당한다.

덴마크의 농업 관련 정책·경제·기술적 과제에 대해 생산자 단체와 정부, EU, 기타 국내외 기구들과 협력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 개척 및 수출 진흥을 지원한다. 덴마크 농식품위원회(DAFC)는 농업 관련 협회, 협동조합, 식품산업 관련 수많은 전문기구의 연합조직으로 정부와 의회, EU, 기타 국내외 기구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덴마크 농업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덴마크 DAFC에서 단위별 협동조합의 총괄·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역별 협동조합이 형성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덴마크의 경우에는 품목별 조합의 형태를 띤다. 덴마크 농가의 90%가 협동조합의 회원으로, 돼지와 소고기, 우유 등 품목별로 구분되어 운영된다.



김수진 기자 sjk@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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