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일본·미국 빅데이터 활용...스마트팜 유통 성공

김수진 기자 2019-08-23 11:40:00
독일 유통업체 '에데카'
독일 유통업체 '에데카'

[스마트에프엔=김수진 기자]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안전하고 신선한 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점차 늘면서 유통업계들은 스마트팜 등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신선식품 품질 끌어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스마트팜 관련 해외 유통기업의 성공사례를 찾아봤다.

독일 '에데카'

독일 유통업체 에데카는 수확 전 샘플 분석을 통해 농산물의 품질을 예상하고 생자에 적절한 농법을 적용, 맛·크기·수량 등을 기준에 맞게 수확 중이다.

독일 '레베(Rewe)'

2012년 로컬푸드 PB ‘레베 레지오날(Rewe Regional)’을 론칭해 지역상품의 브랜드화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공급하고 있다. 각 지역의 생산자와 직거래를 통해 상품을 공급받고 있는 독일 전역의 레베점포는 신선식품에 레베레지오날 브랜드를 붙인다.

이 브랜드에 소속되기 위해서는 각 지역 레베 점포로부터 반경 50km내 산지에서 생산되어야 함. 계절별 제철 농산물을 취급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수시로 품목이 바뀜. 현재 80여개 품목이 레베 레지오

날에 속해있다.

레베는 웹사이트로 현재 어떤 품목을 취급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모든 상품의 생산 정보, 각 지역 생산자 사진과 지도 등을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생산과 유통에 대

한 이력을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

일본 '모스푸드' 서비스

3,000개의 농가와 계약을 체결, 모스버거에서 사용하는 양상추와 토마토 등의 채소를 조달한다. 생산주체는 농가로, 모스푸드서비스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채소 공급처를 확보하며, 계약농가들은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모스푸드서비스는 전국 계약농가를 정기적으로 한데 모아 ‘농업정상회의’라고 이름을 붙인 이벤트를 개최 중. 계약농가 간 생산기술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일본 편의점 '로손(Lawson)'

로손은 유력 농가 또는 농업생산법인과 제휴하여 ‘로손팜’을 운영 중이다 .로손은 전국 내 20여 개에 달하는 농자에서 양배추, 양상추를 비롯 감자, 무 등을 생산하고 있다.

로손팜의 생산 주역 또한 농가이며, 로손 농업추진부의 시모자와 히츠지 부장은 로손의 강점으로서 전체 농장의 생산주체가 풍부한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꼽고 있다.

각 농장은 분기별로 실적을 발표해야 하며, 공급물량이 부진한 농가의 경우, 로손이 직접 나서서 최신 경영모델 도입을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경영 스타일을 로손의 대주주인 미츠비시상사에서 본떠 ‘상사형 사업 투자 모델’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일본 '이온(AEON)'

일본의 대형 유통업체 이온은 직영농장 규모 확대에 주력하며 농업 비즈니스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온의 경우 100% 자회사인 이온아그리(Aeon Agri)가 ‘이온 농장’을 전개 중이다. 로손이 생산을 농가에 맡기는 것과 달리 이온아그리는 이온 사원들이 직접 생산을 담당하는 ‘사원 농업’의 방법을 도입했다.

이온아그리는 후지쯔그룹의 IT클라우드 서비스인 ‘아키사이(Akisai)’ 시스템을 적용해 농장 내 설치한 센서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산물 생산에서 불필요한 비용은 어디에서 발생하고, 어떤 방식으로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소매업적인 발상으로 양배추 한 개의 생산원가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마시 슈퍼마켓(Marsh Supermarket)'

매장 내 블루투스 기기를 설치,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으로 농산물 정보를 받아볼 수 있게 했다. 스마트라벨 도입으로 농산물 구매자에게 가격 및 다양한 상품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김수진 기자 sjk@thekpm.com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