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애남농장 조석남 대표 "스마트팜 활용하니 '年 2작'도 거뜬"

박찬식 기자 2019-08-18 16:57:00


부산 강서구에서 애남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조석남(64) 대표. 그는 스마트 팜을 활용해 전작기에는 토마토를, 후작기에는 애호박을 재배하고 있다. 데이터 값을 활용한 스마트 팜을 이용하니 효율적인 농장 운영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Q1. 스마트 팜을 도입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ICT 업체 대표와 인연이 있어 자연스레 도입하게 된 것 같다. 농사를 짓던 아버지에 이어 부산에서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토마토 농업에 종사해 왔는데, 스마트 팜을 활용하니 연 2작기 반을 하는 것이 훨씬 수월해졌다. 지금은 전작기에 토마토를, 후작기에는 애호박을 재배 중이다.

Q2. 스마트 팜 도입 시 가장 고려했던 점이 있는지?

A. 첫째는 업체선정이고 둘째는 완벽한 초기투자였다. 농자재 회사가 창업 후 금세 문을 닫아, A/S가 안돼서 애먹는 사람들도 있으니 업체 선정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역 회사의 제품을 쓰는 것도 고려했다. 우리 농장 ICT 제어를 업체에서 언제든지 파악할 수 있어 언제든 A/S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부산 강서구에서 애남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조석남(64) 대표. 스마트폰을 통해 농장을 관리하고 있다.
부산 강서구에서 애남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조석남(64) 대표. 스마트폰을 통해 농장을 관리하고 있다.

Q3. 스마트 팜 도입을 위한 자본조달방법은?

A. 부산 강서구청 사업으로 정부지원금 1600만 원, 자부담금 400만 원을 투자해 복합환경제어 시스템을 설치했다. 결국, 농사는 농업인의 책임이기 때문에 업체를 잘 알아보고 선택해야 한다. 스마트 팜을 도입하기 전에 한 번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을 기억하고 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Q4. 스마트 팜 도입을 통해 가장 만족하는 점은?

A. 900평을 부부 둘이서 정식·수확·선별까지 다 한다고 하면 남들은 거짓말이라고 하는데 사실이다. 부부 둘이서 농장을 꾸려간다해서 특별히 어려움이 있는 건 아니다. 사람 손으로 해야 하는 하우스 환경제어를 ICT가 대신해주기 때문이다. 그 시간만 벌어도 노동력 절감 효과가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박찬식 기자 park@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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