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그린팜 박문식 대표 "데이터 활용하니 생산성 높아졌어요"

박찬식 기자 2019-07-10 11:11:00


전북 김제시에서 그린팜 아리울을 운영 중인 박문신(48) 대표. 그는 1만0982㎡의 시설면적에서 완숙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박 대표는 "스마트 팜을 활용한 데이터 활용이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Q1. 스마트 팜 도입 계기는?

A. 전기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에 전부터 농업의 기계화에 흥미가 있었다. 1998년부터 컴퓨터에 의한 온실환경제어를 서적으로 공부해 왔다. 이후 2003년에 임대농사를 지었는데, 기계화에 투자해 큰 소득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엔 스마트 팜 활용에 관심을 갖고 벨기에 컨설턴트로부터 컨설팅을 받았다.

Q2. 스마트 팜 도입 시 가장 주안점을 두었던 부분은?

A. 농장주의 확실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설 도입에 앞서 철저한 교육이 동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농업 전반에 대한 지식 습득과 깊이 있는 스마트 팜 프로그램 교육이 동반되어야 해서다. 아무런 지식 없이 기기를 다룰 수는 없다.

Q3. 스마트 팜 도입을 통해 가장 만족하는 점은?

A. 토마토는 1년 가까이 장기 재배해야 하는 작물이다. 수동으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면 정확도가 떨어진다. 복합환경제어시스템을 사용하면 입력한 정보에 따른 정확한 관리가 가능해, 작물에게 최적의 재배 환경을 마련해줄 수 있다. 현재 2주에 한 번씩 컨설턴트에게 세팅을 받고 있다. 스마트 팜 운영에 따른 에너지 관리비가 들어가지만 대형 온실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Q4. 자신만의 성공적인 스마트 팜 운영 노하우는?

A. 자동화일수록 사람이 빠질 수 없다. 환경 제어 기기는 하루에도 수천 번을 움직이기 때문에 기계나 회로에 이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는 농장주가 직접 살피고 확인해야 한다. 또한 세팅한 그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어 역시 항상 확인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집중적인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 현재 주변 농가와 연합해 3개 법인이 협업하고 있으며, 조합원들과는 농약 사용 일지 등을 공유하며 안전성에 특히 유의하고 있다.



박찬식 기자 park@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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