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농업 사회에 뿌리 내린 ICT...필요 노동력 낮추고 품질은 높여

김미정 기자 2019-07-10 11:11:00
송희창 운범농원 대표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사용해 온실 현황을 살피고 있다.
송희창 운범농원 대표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사용해 온실 현황을 살피고 있다.


높은 ICT(정보통신기술) 지식을 바탕으로 농업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밝힌 송희창(62) 씨. 그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운범농원을 운영 중이다. 송 대표는 "ICT 시스템은 어느덧 농촌 사회에도 뿌리를 깊게 내렸다. 기존 농촌의 문제점들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이슈로 떠 오른 농촌 인구 감소, 농가 생산성 저하 등에 ICT가 새로운 대안이 될 전망이다. 부족한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로 작물 품질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ICT는 정보기술(IT)와 통신기술(CT)의 합성어로 정보기기의 하드웨어 및 이들 기기의 운영 및 정보 관리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술과 정보를 수집·생산·가공·보존·전달·활용하는 모든 방법을 의미한다. 최근엔 농업과 접목되며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팜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ICT가 적용된 스마트 농법은 원격지에서 스마트폰만 이용해 현장 관리를 할 수 있어 기존 농법과 큰 차이를 보인다.

이는 사회적 이슈로 떠 오른 농촌 인구 감소, 농가 생산성 저하 등에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ICT 기술의 발전이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이끌게 되는 셈이다.

송 대표는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스마트 팜은 젊은 청년 창업농들을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 그러나 최근엔 중장년층 농업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스마트 팜을 빼놓고 농촌을 거론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ICT 시스템의 명확한 운용은 재배 품질을 높이고 생산력도 올릴 수 있어 농업과도 연관이 깊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농업인 A씨도 "농가의 경우 특성상 높은 노동량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충당할 인력이 충분치 않다"며 "그러나 정보통신기술이 발전하면서 농주가 스마트폰으로 다중병행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돼 농산물 생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미정 기자 liz44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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