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종길 대표 "온실별 환경제어로 품질 차별화"

박찬식 기자 2019-07-01 11:10:00
충청남도 부여군 장암면에서 배불뚝이 농원을 운영 중인 최종길 대표(왼쪽 2번째)
충청남도 부여군 장암면에서 배불뚝이 농원을 운영 중인 최종길 대표(왼쪽 2번째)

충남 부여군에서 배불뚝이 농원을 운영 중인 최종길(49) 대표. 최씨는 1만7820㎡ 규모의 시설면적에서 대추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그는 스마트팜 운영 3년만에 확대 도입을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Q1. 스마트 팜을 도입하게 된 계기는?

A. 재배면적의 2/3는 토경, 1/3은 수경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데, 점차 수경으로 다 바꾼 뒤 스마트 팜을 적용하려 한다. 노동인력은 구하기 힘들고 구한다고 하여도 강도 높은 농작업에 인부들이 버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설원예의 경우 양·수분관리도 중요하지만, 환경관리가 관건인데 토경재배를 할 경우에는 환경제어가 매우 어려운 반면 수경재배를 하면 작물의 지상부와 지하부의 관리가 매우 용이하다는 것을 실제로 경험하게 됐다.

Q2. 스마트 팜 도입 시 가장 주안점을 두었던 부분은?

A. 온실의 내외부 환경, 특히 온실 내부 환경 계측과 모니터링에 주안점을 뒀다. 단동하우스는 각 동마다 환경이 같지 않기 때문에 온실마다 환경계측센서를 설치하여 토마토 재배에 적합한 온습도 환경을 제공하여야 고품질 다수확이 가능하므로 비용이 다소 많아지더라도 환경계측센서 설치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래서 스마트 팜 운영 3년 차인 올해는 그동안의 경험으로 각 온실의 환경특성에 대해 대략적인 파악을 마쳤고, 이를 적용하여 각 온실별 별도의 환경제어를 하고 있다.

Q3. 스마트 팜 도입을 통해 가장 만족하는 점은?

A. 농촌의 생활과 문화가 바뀌어 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가족들이 여행을 좋아하지만, 예전에는 하우스 관리문제로 남편과 동행할 수 없었는데 이젠 함께 갈 수 있게 됐다. 모든 것이 스마트 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Q4. 자신만의 스마트 팜 운영 노하우가 있다면?

A. 너무 부담되지 않는 수준에서 설비를 도입한 것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정말 열심히 환경제어프로그램과 설비에 대한 이론과 활용방법에 관해 공부한 점도 꼽고 싶다. 지금은 적어도 제가 사용하는 프로그램과 설비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점이 다른 농장과 차별화되는 운영 노하우라고 생각한다.



박찬식 기자 park@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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