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자's 스마트팜 클로즈업] 농업 新 성장동력 '스마트팜' 明과 暗

박찬식 기자 2019-09-02 11:45:00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아 농촌에도 새로운 변화와 혁신 바람이 불고 있다. 반면 그 이면에 부정적인 기조와 문제점 역시 지적되고 있다.

농업은 최근 기후와 환경 변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 등이 가장 큰 현안으로 등장하면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급부상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IoT)이 접목된 신농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미래 성장산업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것.

여기에 귀농귀촌 인구의 급증은 농촌의 환경을 바꿔주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문제점들이 산재해 있다.

인력 부족, 수요·공급 실패, 저소득 등 농업의 고질적인 병폐를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서둘러 발굴하고 정부 지원을 받아 보급하는 등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변화의 물결에 적응하지 못하는 영세농과 고령 농가의 타격이다. 최신 기술이 접목되는 스마트 팜은 기존 농가에서 쉽게 적응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배우게 되더라도 단기간에 습득할 수 있지 않다.

또 스마트 팜 기술을 적용하더라도 시시각각 변하는 기술의 흐름을 따라기에는 이들의 역량이 부족하다. 물론 귀농귀촌 인구가 늘면서 중장년층의 농촌 유입이 늘어났고, 청년농부의 증가가 농촌의 환경을 바꿔놓기는 했지만 여전히 농촌을 지키는 중심축은 노년층이다.

이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대표적인 융복합산업인 농업이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농민들까지 아우르는 정책이 동시에 필요할 것이다.



박찬식 기자 park@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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