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모태펀드 성공사례㉛ '아라움'

박찬식 기자 2019-08-26 16:20:00

사진=아라움
사진=아라움


'새우깡보다 잘 팔리는 제품'으로 불리는 아라움의 크리스피 치킨이 소비자와 유통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아라움'은 우수하고 차별화된 튀김 가공식품으로 식품한류를 만들어내겠다는 목표로 출발한 튀김 가공식품기업이다.

아라움은 일본의 이카텐 기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한치, 오징어, 새우 등 각종 수산물과 치킨을 원재료로 하는 튀김 가공 식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카텐이란 기존의 튀김과는 다르게 마른 오징어를 상온에서도 눅눅해짐 없이 먹을 수 있게 튀긴 제품으로 성인들의 술안주나 간식으로 일본에서 널리 알려진 제품이다.

아라움이 이카텐을 시작한 것은 오랜 기간 수산물 업계에 근무해온 김미선 대표가 시장 공략을 위해 수산물 건조 단계 이후 튀김 과정을 추가하여 기존의 제품들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아라움은 최초에 해외로부터 직접 이카텐을 수입해서 판매했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일본 식자재에 대한 우려감으로 인해 시장에서 실패하게 되었다.

이에 김미선 대표는 일본에서 아카텐 기술을 직접 배워와, 1년여 동안 국내의 튀김 생산 공장을 다니며 유사 생산 라인을 개조하고 안정화시키고 제품의 식감과 맛, 수분의 안정도를 위해 9개월간 1톤에 가까운 닭 가슴살로 무수한 실험을 반복했습니다

아라움은 크리스피 치킨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한 연구개발의 노력 없이는 미래가 없다는 신념으로 여러 실용시안들을 취득했고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2016년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아라움은 유통 분야에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내며 대히트를 기록했지만 제품 생산을 유지하기 위한 자금이 부족했다는 게 문제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남경제창조혁신센터를 통해 처음 농식품 모태펀드를 만나, 우수한 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5억원을 투자받았다.

투자금은 튀김 식품 원료 구매 및 개발, 생산 라인 증설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하여 지원받은 해에 지원금을 뛰어넘는 45억의 매출액 성과를 이뤘다.

뿐만이 아니라 농식품모태펀드를 통해 농림수산식품펀드 투자기업 홍보관 참여(2016)와 호치민 식품 박람회 (2017,2018) 등에 참여해 해외 바이어들을 소개받으며 자사 상품의 수출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해 올해 6월 홍콩의 busybee사와 수출 계약식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향후 아라움은 5년간 100억 규모의 수출을 진행하며 아라움 제품은 홍콩, 마카오, 심천, 뉴질랜드에 첫 발걸음을 내디딜 예정이다.

앞으로 아라움은 우리 농수산물을 이용한 믿고 먹을 수 있는 튀김식품을 만들어 유통계의 한류 열풍을 일으킨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찬식 기자 park@thekpm.com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