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자's 정밀농업 국내탐방②] 농촌진흥청 농업공학부

김미정 기자 2019-08-13 10:15:00
농촌진흥청은 농업인의 복지 향상 및 농촌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도모하기 위해 농업과 관련된 과학 기술의 연구 개발, 보급, 농촌 지도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첨단 농업 기술 개발 비전과 발전 현황은 어느 정도일까. 농촌진흥청 농업공학부 기획실장인 성제훈 연구관을 만나봤다.

농촌진흥청 농업공학부 성제훈 연구관
농촌진흥청 농업공학부 성제훈 연구관


Q1. 농진청에서 개발 중인 주요 첨단 농업 기술은 무엇인지?

A. 현재 농진청에서는 농업의 현대화와 첨단화를 위해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6차 산업 관련 기술과 스마트팜 기술이 주를 이룬다. 스마트팜은 노지에 적용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존재하지만, 농지 면적이 적은 한국이기에 오히려 효율적으로 활용될 기술이다. 주로 원예나 화훼, 축산 등의 분야에 활용되고 있지만, 분야는 얼마든지 더 넓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Q2. 기술 개발 과정에서의 정부 지원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으며, 보급 현황이 궁금하다.

A. 앞서 설명한 스마트팜 기술 개발의 경우 정부 차원에서 기술개발 지원금이 배당하여 이를 통해 개발비를 지원 받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정밀농업을 위한 센서 기술, 정보 처리 기술 등을 위한 '첨단지능형 농업기술 지원정책'을 통해 개발되고 있다. 연구 단계에서는 각 이해관계자의 기술 필요 요구를 받아들이고 있지만, 정부는 우선 순위대로 보조금 지원을 처리하고 있다. 개발 이후의 농민 보급은 TOP-DOWN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차후에 농민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계획이다.

Q3. 정밀농업의 한국 적용 가능 여부는 어느 정도인지?

A. 정밀농업이라는 용어가 미국 같이 큰 농지를 가진 나라에서 만들어진 만큼 우리나라와 같이 논의 단위 경지 면적이 1ha로 작은 국가는 이를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이와 함께 주로 벼농사를 짓는 한국의 특성상 밭 작물에서 그 효과가 배가 되는 정밀농업의 개발이 다른 농업 기술에 비해 늦어지게 됐다. 언젠가는 보급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를 위ㅐ서는 재배 방법의 표준화, 농기계 가격 인하를 위한 재배 작형 통일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4. 그렇다면 해외에서의 정밀농업 활용 여부를 알려달라

A. 네덜란드에서는 현재 농기계에 센서를 부착하고 의사결정 프로그램을 탑재하여 자동 시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한국은 센싱기술이 없고 정밀농업에 대한 인식과 작물과 토양에 대한 연구 정도가 낮아 정밀농업의 활용이 실질적으로 어렵다.



김미정 기자 liz44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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