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모태펀드 성공사례⑯ '탁촌장'

농특산물 가공 업체의 표본이 될 만한 기업이 있다면 안동의 주식회사 탁촌장이다.

대부분 지방에는 대표적인 농특산물이 있지만 그 지방에서 특산물을 가공해 나오는 식품 중에서 상품화에 성공한 제품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탁촌장은 안동 지역의 농특산물인 참마를 이용하여 빵이나 떡, 국수 등 다양한가공식품을 만드는 지역특산물 기반 기업이다.

2007년 참마를 활용한 참마보리빵 개발을 시작으로 참마찰떡, 참마국수, 참마떡국등 참마가 첨가된 가공식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참마의 가능성을 높이 산 탁 대표는 다양하게 유통할 방법을 고민하고 참마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해왔다. 그 결과 2014년 유산균이 첨가 된 ‘참마플러스’를 내놓았다. 신제품은 개발했지만 판로 개척이 난제였다.

참마가 좋다는 이야기는 모두 알고 있지만, 먹기 편한 형태로 만든 제품이 나왔다는 소문을 낼 홍보 방안이 필요했던 것.

농식품 펀드를 통해 탁촌장은 2014년 9월에 9억 원을 투자받았고, 비용을 원재료 구입과, TV광고 영상물 제작 및 송출료로 사용했다.

투자를 받은 뒤 광고와 함께 이루어진 탁촌장의 ‘참마플러스’가홈쇼핑에서 완전 판매 행진을 이어나가는 등 성과를 이뤘다.

이에 그치지 않고 탁촌장은 새로운 복합체험관 ‘탁촌장 타워’를 연다.

탁촌장 타워는 안동참마 제품 생산 시설과 함께 안동참마 관련 제품판매 시설, 안동참마 체험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탁 대표는 이 건물을 안동참마를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드는한편,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관광 명소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참마뿐만 아니라 안동 전 지역의 대표 특산물을 전시 판매하는 지역 특산물의 허브 역할도 자처할 예정이다.



박찬식 기자 park@thekp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