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강소농이다] 김흥복 농가, 공기순환장치 도입해 재배환경 개선

생산기술 혁신사례, 경북 경산시 김흥복 농가
박찬식 기자 2019-06-06 15:42:00

[스마트에프엔=박찬식 기자] 상품화율이 낮은 양송이 재배에서 기술력으로 상품화율 70%의 성공을 이룬 김흥복 농가의 사례가 있어 화제다.

양송이는 평균 상품화율이 20~30%로 낮은 편이다. 김흥복씨 역시 1994년 첫 재배를 시작할 때는 퇴비제조법에서 산도조절에 실패하는 등 좌절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워낙 양송이 재배에 대한 애정이 컸기에 포기는 하지 않았다. 그러다 2011년도 후계농업인에 선정되면서 그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었다.

관행재배법의 답습으로 생산량과 상품성에 문제가 있었던 그에게 농지구입부터 세레늄, 게르마늄 혼합버섯 살포, 양송이 종균접종 등 새로운 농업기술은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거기에 김흥복씨가 실패를 겪으며 터득한 노하우 기술력을 접목했다.

먼저 공기순환장치를 도입해 재배환경을 개선하고 종균을 균일하게 접종하도록 방법을 바꿨다. 과거에 과도한 인건비를 지출해야만 했던 퇴비제조작업에서도 지금은 기계화 작업과 분리형 입상작업 등으로 필요 없는 비용을 줄이고 생력화 재배를 하게 됐다.

그 결과 생산성이 15% 향상되었고, 양송이 재배의 상품화율을 60~70%로 높일 수 있었다. 일반 다른 농가에 비해 김흥복 농가의 매출이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은 물론, 이제 곧 백화점에도 납품하게 된다고. 어제의 실패가 오늘의 성공이라는 말을 몸소 보여준 김흥복 농가의 기분 좋은 사례다.



박찬식 기자 park@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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