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정적인 스마트팜 정착, 관건은 '시설업체' 선정

박찬식 기자 2019-09-10 10:40:00


충남 논산시에서 맑은샘농장을 운영 중인 최재정(39) 대표. 그는 스마트 팜을 도입할 때 무엇보다 업체 선정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A/S와 기술력 표준화가 되어 있는 업체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Q1. 업체 선정이 중요한 이유와 기타 사정을 듣고 싶다.

A. 경험치가 있는 업체와 그렇지 않은 업체는 상품 질과 서비스적인 측면에서 천차만별로 나뉘고 있다. 실제 모 업체는 A/S가 없을 뿐더러 기기 설비 기능도 뒤쳐져 있다. 이는 스마트 팜에 임하는 농부들에게 있어 큰 변수로 작용한다. 가령 수확기를 앞두고 시설 설비가 오작동이라도 발생한다면 그 해 농사는 큰 피해를 입게 된다. 여기에 A/S마저 되지 않을 경우 농가의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주위에서 많이 들어 온 사례가 있어 늘 입체 선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Q2. 스마트 팜 도입을 통해 가장 만족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A. 일단 자가 노동력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설치 이전 관리 시간의 10% 정도는 ICT로 벌 수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남는 시간에는 교육을 받으러 가곤 한다. 농장 밖에서도 모니터링이 되는 점이 상당히 편리하다. 실질적인 사용기간을 따지면 아직 2개월 남짓이라 성과를 확인하긴 어렵지만, 앞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기기의 잔고장이 잦은 편이어서 디지털측정기가 통일화되어야 빅데이터나 센서의 일관성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Q3. 자신만의 성공적인 스마트 팜 운영 노하우가 있다면?

A. 사실 현재도 여러 시행착오를 겪는 중이다. 별도로 이산화탄소 센싱에 의한 관리와 양액관리를 하고 있으며 자체 습도 센서에 의하여 과습시 배기가 이뤄지도록 환경 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관리 데이터 수집 능력이 결과적으로 안정적인 스마트 팜 정착을 이끌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Q4. 스마트 팜 도입을 희망하는 농가들에게 한 마디.

A. 앞으로 스마트 팜 도입은 꼭 필요하지만 아직은 개선해야 할 사항이 많기도 하다. 특히 업체선정에 신중히 임하기를 바란다. 아직은 표준화되어 있지 않아 성능, 비용적인 측면에서 정말 천차만별로 나뉘고 있다는 점을 재차 말씀드린다.



박찬식 기자 park@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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