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피플] 영농법인체 구성하고 홈쇼핑을 활용한 홍보활동 전개

전남 무안군 '그린파머스' 김성원
김미정 기자 2019-06-07 11:55:00


[스마트에프엔=김미정 기자] 전남 무안군 망운면 김성원씨는 농사를 열심히 지으면 무언가 이루겠지 하는 믿음으로 시작하였으나, 현실은 그리 쉽지 않았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농산물을 생산하였으나 대량생산, 홍수출하로인해 공판장에서도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는 다른 시군과 선진 우수농장의 성공사례를 접하면서 부족한 점과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김성원씨는 고구마 농사를 시작한 후 2001년 처음으로 위탁판매를 시도했다. 0.8ha를 재배하여 위탁 판매한 결과 2천만 원의 매출을 얻을 수 있었다. 농사를 잘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판매, 유통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그래서 인근 지역 고구마 재배 농가를 포함하여 영농법인체를 구성했다. 법인체 구성원들과 함께 고구마 우량묘 공동 생산과 재배에 필요한 자재의 공동 구입, 판매를 위한 고구마 세척포장 등 영농법인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영농법인체의 친환경 황토고구마를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서 홈쇼핑업체와 접촉했다. 가공품이 아닌 생고구마를 홈쇼핑을 통해 판매한다는 시도는 어려웠지만, 판매 결과 농장 홍보에는 더할 나위 없이 효과가컸다.

홈쇼핑에서는 짧은 시간에 한정된 물량밖에 판매하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지만, 매년 꾸준한 홈쇼핑 판매로 점차 판매량도 늘어났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무안 친환경 황토고구마의 브랜드 인지도를 전국에 알려지는 계기가됐다.

김성원씨는 농사를 지으면서 가장 어려운 점이 농산물 판매 가격의 등락에 대처하기가 쉽지않다는 점이다. 그래서 농사를 지으면서 항상 문제의식을 갖고 해결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강소농을 향한 지름길이 될 것이라 믿는다.



김미정 기자 liz44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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