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사천 토마토팜 "우리 온실 기상청은 스마트 팜"

박찬식 기자 2019-07-18 14:27:00


경남 사천시에서 사천 토마토팜을 운영 중인 김성욱(42) 대표. 그는 4290㎡ 규모의 7연동하우스에서 원숙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최근 ICT시설 도입으로 이전과 다른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하 김성욱 사천 토마토팜 대표와의 일문일답.

Q1. ICT 도입 전과 후, 구체적으로 달라진 점이 무엇인지?

A. 환경제어시스템을 앞서 말씀 드린다. 온실 데이터를 매해 기록하고 저장하게 되면 단기적으로 이듬해 농사에 참고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우리 지역에 맞는 온습도·토양 사정·병충해 예찰 등의 정보를 모아서 지역 작물 생육환경 데이터 베이스 구축까지 가능해진다. 우리 지역만 기상대를 따로 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Q2. 스마트 팜을 도입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토마토 관련 교육을 빠짐 없이 들어왔는데 이 과정에서 만난 컨설턴트의 추천으로 스마트 팜을 도입하게 됐다. 사실 농사라는 것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약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열악한 환경은 물론,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조금만 보완해주면 얼마든지 강점으로 탈바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믿음에 ICT를 도입하게 됐고, 농사 일이 큰 폭으로 줄어 만족하고 있다.

Q3. 자신만의 성공적인 스마트 팜 운영 노하우는?

A. 스마트 팜은 매일 각종 데이터를 체크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보통 일이 아니다. 부지런함이 기본이 되야 한다. 저는 매일 12가지 데이터를 체크하고 있다. 광량, 외부온도, 외부습도, 이산화탄소, 최저온도와 최고온도 등이다. 즉, 항상 부지런한 자세로 농사 업무에 임하는 것. 그것이 자신만의 스마트 팜 운영 노하우라고 생각한다.

Q4. 스마트 팜 도입을 희망하는 농가에게 조언 한 마디.

A. 농사는 실패할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새로운 생육환경이 생길 때 대처할 수 있는 각종 대처 방법을 개발하는 작업이 바로 농사라고 생각한다. 어디서 문제가 있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은 데이터에서 도출된다. 올해 실패했다면 그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 할 수 있는 방안을 취하도록 노력하길 바란다.



박찬식 기자 park@thekpm.com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