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은덕농원 대표 "ICT, 단동이라고 망설일 필요 있나요"

박찬식 기자 2019-06-12 14:01:00


충북 진천군에서 은덕농원을 운영 중인 김성용(60) 대표. 그는 6270㎡ 규모의 시설면적에서 전작기에는 수박을, 후작기에는 방울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단동이 많은 만큼 선택적 ICT시설 도입으로 업무의 효과와 효율을 극대화시켰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하 김성용 은덕농원 대표와의 일문일답.

Q1. 선택적 ICT시설을 도입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이전부터 스마트 팜 도입을 검토해 왔으나 단동하우스 6동이라는 환경 특성상 과도한 ICT도입은 되려 투자 대비 효율성이 떨어지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그러다가 지자체로부터 농진청이 추진하는 스마트 팜 시범사업을 소개받았고, ICT를 선택적으로 도입하니 효율이 높아져 여가 시간도 생기게 됐다.

Q2. 스마트 팜 도입 시 가장 주안점을 두었던 부분은?

A. 농장 대부분이 단동하우스로 구성되어 있어서 각 동마다 설치된 설비의 정상작동 여부와 각 동별 작물상태를 한눈에 확인하고 싶었다. 그래서 온실 모니터링, CCTV 설치와 모바일 원격제어 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두게 됐다. 환경제어기술이나 여타의 스마트 팜 기술과 설비에 대해 지식이 부족하여 사업을 수행하면서 교육도 받고 개인적으로 공부도 병행했다.

Q3. 자신만의 성공적인 스마트 팜 운영 노하우가 있다면.

A. 앞서 얘기한 것처럼 자신의 농가 환경을 인지하고 필요한 ICT만을 선택적으로 도입한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단동하우스의 경우 제어기수의 수준이 높은 것보다는 제어 포인트가 많다. 따라서 통합제어판넬과 각 온실별 CCTV를 설치한 후 이를 스마트폰에 연결하여 스마트폰으로 온실을 확인하고 모바일 원격제어 시스템으로 천창과 측창, 환기창을 제어하는 수준에서 스마트 팜을 구축했다.

Q4. 스마트 팜 도입을 희망하는 농가들에게 조언 한 마디.

A. 농장주의 노력과 재배경험에 스마트 팜 기술과 설비가 더해진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기술이나 설비 도입 이전에 충분한 교육을 받고 이론적인 기반을 마련하시기를 당부드린다. 또한, 사업 수행 시 다른 사람들의 조언을 경청하되, 자신의 주관을 뚜렷하게 전해야 한다.



박찬식 기자 park@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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