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영수 대표, 데이터 관리 습관화로 스마트팜 안착

박찬식 기자 2019-06-22 10:20:00
경남 함안군에서 좋은아침토마토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수(36) 대표. 그는 최근 자신의 농장을 스마트화 시키기 위해 1억 원을 투자했다. 관련 시설 도입을 위해 1년 이상 스마트 팜 지식을 쌓아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하 김영수 좋은아침토마토농장 대표와 일문일답.


Q1. 스마트 팜 도입을 결정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조부께서 물려주신 땅이 있어서 활용방안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ICT 설비를 먼저 도입해서 스마트 팜을 운영하고 있는 사천 토마토 팜을 알게 됐다. 그래서 사천 토마토 팜을 자주 방문하여 약 1년간 ICT를 배웠다. 그 후에 물려받은 땅에 융자를 받아 설비를 도입하고 스마트 팜을 설치하게 됐다. 스마트 팜은 데이터 관리 중심의 농법으로 귀농한 사람들에게는 필수인 것 같다.

Q2. 스마트 팜 도입을 통해 가장 만족하는 점은.

A. 이전과는 다르게 여가시간이 생겼다. 노동력을 절감한다는 것은 인력 투입을 줄인다는 말도 되지만 직원들이 쉴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직원들에게는 충분한 휴식을 주고, 농장주는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덕분에 아이들과도 놀 시간이 생겨 좋은 것 같다.

Q3. 자신만의 성공적인 스마트 팜 운영 노하우는?

A. 제일 중요한 것은 데이터 관리다. 매해 모은 자료를 스마트 팜 첫 도입 당시 도움을 줬던 근처 농가와 젊은 농부 등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 농장 하나로는 기후 변화 요소나 지역의 작물생육환경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그리고 스마트 팜 운영 노하우는 아주 작은 것이라도 경작 중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다른 노하우는 스마트폰 원격 관리보다 가능하면 농장 안에서 컴퓨터로 직접 제어하고 있는 것이다. 그 작은 차이가 농장 운영을 더욱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Q4. 스마트 팜 도입을 희망하는 농가들에게 조언 한 마디.

A. 단동 온실이나 수박 같은 작물을 키우는 하우스에 설비 도입을 할 경우, 온실 내 상태를 점검하고 꼭 필요한 기능을 정해서 설비를 도입해야 한다. 도움이 되지 않는 설비 도입은 원하는 것과 반대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새로 온실을 짓는다면 ICT 설비에 맞춰 온실 셀계를 하면 되지만, 기존 온실에 설비 도입을 할 때는 농장 상황에 맞는 부분 설비 도입을 검토하시면 된다.



박찬식 기자 park@thekpm.com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