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명도 대표 "스마트팜에 맞는 新농업 노하우 개발"

박찬식 기자 2019-06-21 09:59:00
임명도(65) 대표는 5900㎡ 시설면적의 5연동 하우스에서 방울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그는 "스마트 팜 환경에 맞는 새로운 농업 노하우를 개발함으로써 농민의 경작 역량이 대폭 강화됐다"고 말했다. 스마트 팜 환경에 맞는 새로운 농업 노하우란 무엇일까. 그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이하 임명도 농가 대표와 일문일답.


Q1. 스마트 팜 환경에 맞는 농업 노하우란 무엇인지?

A. 요점을 간추리자면 온도나 습도 같은 것을 자동으로 제어해주는 스마트 팜 활용에 필요한 지식이다. 스마트 팜에 활용되는 기기를 통상 ICT라고 하는데, ICT는 재배환경을 조사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를 기반으로 아침 온도와 저녁 온도를 컴퓨터에 설정해놓고 자동으로 운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는 이전까지 직원이 4명이었지만 현재는 2명으로도 충분해져서 인력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Q2. 이를 위해 가장 주안점을 두었던 부분이 있다면.

A. 제일 신경 썼던 것은 역시 컴퓨터 지식이다. 스마트 팜이라고 하면 자동화라고 생각해서 컴퓨터가 능동적으로 다 해결해줄 것 같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씨를 뿌리거나 수확할 때 등 최종 의사결정 및 판단은 농장주가 직접 해야 한다. 농장주의 활용 지식이 갖추어졌을 때 스마트 팜의 효율이 극대화된다고 생각한다.

Q3. 스마트 팜 도입을 통해 가장 만족하는 점은?

A. 스마트 팜을 공부하다 보니 지식이 더욱 많아졌다. 책이나 교육에서 토마토나 딸기의 적정 생육 환경에 대한 정보 즉, 기온, 습도, 산소, 이산화탄소 농도와 양액량, 수분 공급량이 얼만큼이 적정한가 알려주어도 스마트 팜이 도입되기 전까지는 주먹구구로 관리할 수밖에 없다. 우리 하우스 생육 환경을 알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체계적으로 온도, 습도, 상대습도 등에 대해 세세하게 알 수 있다. 전체적인 관리 지표와 수치를 알게 되니 농사일 전체가 내 머릿속에 어느 정도 들어오기 때문에 좋은 것 같다.

Q4. 자신만의 성공적인 스마트 팜 운영 노하우가 있다면.

A. 아무리 정확한 스마트 팜이라고 해도 개폐기에 이물질이 걸리거나 하면 그걸 감지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개폐기 관리는 수동으로 해주고 있다. 온도 관리를 위해서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컴퓨터를 켜서 확인하고 있다. 단동같은 경우는 17도 정도의 온도면 문을 안 닫고 퇴근한다. 그러니 퇴근해서도 항상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양액 투여량의 경우 기계 관리가 중요하다. 농가들이 기계만 믿는 경향이 있는데 항시 산도(pH)가 얼마나 나오는지 확인해야 한다.



박찬식 기자 park@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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