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해외 직구' 대책 혼선 공식 사과…사흘만에 철회
2024-05-20
전북 익산시에서 무항농장을 운영 중인 최민영(60) 대표. 그는 최근 1억 원 규모의 ICT(정보통신기술) 설비를 농장에 도입했다. ICT를 통한 경영정보를 토대로 편리하고 정밀한 농장 경영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하 최민영 무항농장 대표와의 일문일답.
Q1. 스마트 팜을 도입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육계 관련 교육을 지속적으로 들어 온 덕에 스마트 팜 기술과 장비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었다. 그러던 중 스마트 팜 장비 업체에서 우리 농가에 방문해 "육계 분야 스마트 팜 확산을 위해 선도농가가 나서서 설치해야 한다."는 권유가 있었고, 공감하는 바가 커서 설치하게 됐다.
Q2. 스마트 팜 도입 시 가장 주안점을 두었던 부분은?
A. 무엇보다 편리함과 정밀한 시설을 갖추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이미 환경 관리를 비롯, 자동 급이기 등은 설치돼 있었지만 정작 급이 데이터와 환경 데이터를 알 수가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 PC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확인하게 되길 원했다. 이는 환경, 사육 정보를 PC에 통합 관리 분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Q3. 스마트 팜 도입을 위해 어떤 방식으로 자본을 조달했는지?
A. 국가사업(농식품 ICT 융복합 확산사업)을 통해 국구 3000만 원, 융자 5000만 원, 자부담 2000만 원으로 시스템을 도입했다. 자부담금이 많지 않아 부담 없이 도입할 수 있었다.
Q4. 시설 도입 후 가장 만족하는 점을 꼽자면.
A. 데이터를 바탕으로 닭에게 보다 편안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데이터를 활용해서 더욱 정확한 농장 관리를 하길 원하는 농가에 추천하고 싶다. 앞으로도 필요한 장비가 있다면 적극 도입할 예정이며, 훗날 실습형 교육농장을 운영할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Q5. 자신만의 성공적인 스마트 팜 운영 노하우는?
A. 사람과 마찬가지로 '가축 역시 스트레스를 주어선 안된다'는 사고 방식을 말씀드리고 싶다. 모든 질병의 원인은 스트레스다. 외부 병원균이 침범해도 건강한 닭들은 스스로 면역기능을 갖출 수 있으므로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항생제 농법이 가능하다. ICT 시설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온습도 환경, 급이, 급수량 등을 최적 수준으로 정밀하게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Q6. 스마트 팜 도입을 희망하는 농가에 조언 한 마디.
A. 일부 업체에서 스마트 팜 장비를 설치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처럼 조금은 과장해서 이야기하는 사례가 있는 것 같다. 스마트 팜 기술을 우리 양계업계에 도입해야 한다는 것은 공감하지만 스마트 팜 장비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도깨비방망이는 아니라는 것을 꼭 아시길 바란다. 농장주 스스로가 관리를 철저히 하고, 스마트 팜 장비는 보조적으로 활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또 스마트 팜에 대한 충분한 학습을 통해 본인에게 꼭 필요한 기술과 장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찬식 기자 park@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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