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영상] 농식품 소비변화-농식품 소비시장의 변화①

김미정 기자 2019-09-30 16:16:00
[스마트에프엔=김미정 기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농식품 소비트렌드가 ‘가치소비ㆍ간편ㆍ컬러농산물ㆍ슈퍼곡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가격 대비 맛, 영양성분 등에 중점을 맞춘 실속파 소비가 늘어나면서 외관에 생긴 흠집으로 인해 등외품으로 버려지던 ‘못난이 과일’ 구매액은 가구당 연간 2012년 108원에서 2016년 556원으로 5.1배가량 증가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가격 대비 성능을 추구하는 구매성향이 확대되면서 삼겹살에 비해 담백하고 지방 함량이 적은 돼지고기 앞다리살 구매는 2010년 가구당 3만3445원에서 2016년 5만5977원으로 67% 늘었다.

소득 수준 향상과 여성의 사회경제활동 참여가 늘어나면서 깐마늘, 깐도라지, 깐더덕, 깐파 등 간편 식재료 구매액은 2010년과 비교해 15~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연간 구매횟수 비중을 기준으로 빨강ㆍ노랑ㆍ보라ㆍ검정 농산물은 뜨고, 초록ㆍ하양ㆍ주황 농산물은 지는 상황이 연출됐다. 특히 하나의 색깔이 아닌 여러 색깔이 섞인 농산물이나 이색 농산물을 구매하는 횟수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노랑 방울토마토, 검정색 껍질의 수박, 보라색 고추 등이 대표적이다.

60대 및 고소득(600만 원 이상) 가구를 중심으로 귀리ㆍ아마씨ㆍ대마씨 등의 슈퍼곡물 구매액은 2013년과 비교해 3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성장률(2001~2016)이 29%에 달하며 8조8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온라인 농식품 시장의 주요 소비자는 40대 이하의, 아이가 있는 3인 가구, 월 소득 400만원 수준의 사람들로 조사됐으며, 주로 쌀 등 무거운 곡류, 보존성이 높은 가공식품, 아가용 분유와 치즈 등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가 운영하는 쇼핑몰의 경우 소비자 ‘별점(만족도)’은 매출 증가에 효과가 없으나, ‘긍정적 상품평’이 많으면 주문과 매출이 오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산지를 강조하는 상품이면 연매출이 300만원(주문은 141회) 증가했으나, 주산지가 아닌데 ‘지역’을 강조하면 오히려 판매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밥쌀용 1인당 소비량은 2016년 61.9㎏으로 줄었으나 가공용은 2016년 12.8㎏으로 2012년 11.2㎏보다 오히려 늘었다.

고구마는 가격이 올라 군고구마 장사들이 사라지고 월 소득 600만 원 이상 소비자들이 많이 즐기는 간식(다이어트식)이 됐다. 딸기는 향기와 맛으로 겨울철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며 온주밀감의 구매액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김미정 기자 liz44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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