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떼죽음' 방지하는 축산 자동화 시스템 도입 필요성↑

박찬식 기자 2019-03-12 14:03:00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 이상기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포근한 겨울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미세먼지와 기후변화의 관계가 밀접하고 최근 이상기후가 잦은 탓에 앞으로 농가에 더 자주, 다양한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향후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하면 환경 요인 변화를 통제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ICT 설비로 인한 축산 자동화가 어느 정도까지 발전해왔으며 앞으로 미래 전망을 어떨까.

전라북도에서 최근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ICT 설비를 접목한 스마트 축산 활성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축사의 사양관리, 환경 관리 등에 정보통신 기술을 도입해 생산비 절감, 축사환경 개선을 통한 축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함이다. 여기에 총 192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사업 대상자는 양돈, 양계, 낙농, 한우, 오리, 사슴 농가 지원 조건은 국비 30%, 융자 50%, 자담 20%. 지원 장비는 온·습도 제어장비, 악취측정기, 정전·화재 알림이, CCTV, 사료자동급여기, 로봇착유기 등이며 농가당 최대 10억원까지 지원된다.

축산 자동화를 추구하는 스마트팜 기술은 자동제어기술을 통해 적은 인력으로 규모화된 농장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효율적인 자원관리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다양한 센서를 통해 개별 가축의 생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함으로써 가축 질병을 조기에 예방해주는 효과도 있다.

특히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가축 농가가 더위로 인한 떼죽음 등 큰 피해를 입었는데, 안개분무 자동화 시스템으로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

해당 시스템은 축사 내 노즐을 설치해 물을 뿌려주는 시스템으로 시간당 2회 간격으로 30초간 분사돼 축사 내 온도를 5도 이상 낮춰주는 효과를 얻었다.

또한 지난 12월 '제1회 청정축산환경대상' 농식품부장관상을 받은 돼지농장에서는 순환처리시스템과 생균제를 활용해 2단계를 거쳐 냄새를 줄이고, 냄새가 밖으로 나가는 것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 돈사마다 냄새 저감시설과 안개분무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여러 안전 장치를 겹겹히 마련했다.

관광객들이 평범한 관광지인 줄 알고 돈사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었다. 냄새 때문에 주민들의 반발이 생기게 되지만 요즘은 이런 스마트 설비들 덕분에 비교적 수월해졌다는 의견도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스마트팜 기술은 우리나라 축산업이 향후 미래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갖춰야할 필수 인프라로 성장하고 있다.



박찬식 기자 park@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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