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스마트팜'으로 편안한 노후 꿈꾼다

김미정 기자 2019-03-11 11:34:00


치열한 사회생활 끝에 맞게 된 정년 퇴직 후, 혹은 활발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청년층까지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서고 있다. 이에 미래형 농업인 스마트팜이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팜'은 농·림·축·수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 단계에서 정보 통신 기술(ICT)을 접목하여 지능화된 농업 시스템을 말한다. 주요 기술인 인공지능, lot(사물인터넷), ICT)을 농업에 접목시킨 형태다.

인공지능과 센서로 작물의 상태를 진단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의사결정을 도움받을 수 있으며, 수집된 빅데이터를 통해 질병을 예방, 농장에 가지 않더라도 원격 또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창문 개폐, 비료 및 수분 공급 등 작업이 가능한 농업을 뜻한다.

지금 농업에 이러한 기술력이 더해져 작물의 생산성이나 품질은 더욱 높일 수 있고, 여유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되며 인건비나 관리비 등 투자비는 줄어들어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스마트팜은 덕분에 노후직업으로 각광받을 뿐아니라, 미래에 유망한 직종 베스트로도 꼽히고 있어 청소년들은 스마트농업인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관련 학교 또는 학과에 진학하고 청년층에서는 관련 교육이나 자금지원, 현장체험 등 혜택을 활용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일례로 전남 장성에서 6년째 딸기 농장을 짓고 있는 54세 농장주는 25년간 직업군인으로 살아왔고, 은퇴 후 이민을 결심했다. 그러던 중 제대군인 직업박람회에서 처음 스마트팜을 접한 이후 귀농을 결심하게 됐다.

이후 1년 동안 귀농 교육을 받으며 준비를 마쳤고, 고향인 광주 바로 옆 장성에서 딸기 하우스 스마트팜을 시작하게 된다.

해당 대표는 애초에 농사 경험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의지할 것이라곤 데이터 밖에 없었다. 과거의 기상, 환경데이터 및 생육상황 데이터를 나란히 놓고 비교해보고 현재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수 있었다. 이에 생산성 향상까지 이뤘다.

그 결과, 처음 3개 동으로 시작했던 하우스가 현재에는 11개동에 이르게 됐다. 대표는 기존에 시설 하우스 창을 자동으로 여닫는 정도 기술은 당연해졌지만, 과거의 자료들을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건 새로운 재배혁명이라며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미정 기자 liz44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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