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형 스마트팜, 소 활동량 측정 빅데이터로 개체관리

ICT 융복합 접목해 지능형 개체관리 실시
박찬식 기자 2019-03-06 10:45:00

소의 발정탐지기는 임신이 가능한 암소를 적기에 수정, 숫소의 경우에는 적절한 활동량을 체크함으로써 사료 비용 절감과 수태율 증가, 생산성을 좌우할 수 있아 농가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앞서 스마트팜의 유형은 분야에 따라 시설원예, 과수, 축산으로 나뉘며, 스마트팜의 운영 시설 규모 수준으로 세분화하여 11가지의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중 축산 분야로는 스마트 양돈형, 낙농형, 양계형으로 구분한다.

양돈형은 돈사 환경의 센싱, 모니터링, 사료급이, 음수 관리 등 지능형 돈사 관리 시스템, 양계형은 자동급이기, 사료빈 관리기, 환경 및 음수 관리기, 조광기 등 양계장에 최적의 사육환경을 제공해준다.

그 중 낙농형은 자동급이기, 로봇·자동 착유, 발정 체크, 유성분 측정기 등 ICT 융복합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개체관리 시스템이 해당된다.

축산 분야 중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발정탐지기는 한우의 생산성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다.

발정탐지기가 개발되기 일전에는 소의 발정기를 정확하게 체크하기 어려워 생산성이나 관리 부분에서 어려운 점이 많았고 사용한다 하더라도 대부분 수입품이었기 때문에 비싼 비용으로 구매했음에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여기에 최근 한우용 탐지기가 개발 및 상용화되면서 농가의 환영을 받고 있다.

한우용 발정탐지기는 소의 활동량 측정이 가능한 센서를 호라용해 24시간 한우의 활동량과 활동 빈도를 측정해준다. 이렇게 모아진 빅데이터를 어플리케이션으로 분석해 발정 시작 시간까지도 정확하게 탐지가 가능하다.

한우가 발정을 시작하면 활동량이 평소보다 1.3~1.5배 증가하는데, 이를 잡아내 시기를 정확하게 파악하며, 정확도가 96%에 달한다. 기존에 눈으로 확인하는 경우 50%의 정확도에 비하면 거의 완벽에 가까운 수치다.

또 단순히 발정기를 체크해 줄 뿐만 아니라, 비정상적 행동 패턴 정보도 함께 제공해 난소 낭종과 같은 질병여부도 확인 할 수 있으며, 출산이 임박한 암소의 경우 활동량이 다시 증가한다는 점을 활용, 출산 임박 정보도 제공한다.

만약, 어미소가 송아지를 낳았을 때 보온과 양수 닦아주기 등 관리를 해주지 않는다면 송아지가 죽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생명과 비용의 손실 모두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비용 또한 수입품 가격에 비해 50% 가량 저렴하며, 현재 충북농업기술센터에서 2019년 시범사업으로 해당 탐지기와 CCTV를 동시에 지원해주기로 해 신청을 받고 있다.



박찬식 기자 park@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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